신한라이프 사장 선출 두달 앞 '조만간 윤곽' 내부 논의 '인사→장기 전략' 무게추 이동
이은솔 기자공개 2020-10-19 07:56:1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생명'의 대표이사 선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최종 의사결정은 남았지만 통합 사장 선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임원들이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도 12월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매년 12월 중순 자경위를 열고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결정한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과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의 임기는 모두 올해 12월까지다.
가장 중요한 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2월 중순 통합 대표이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려면 최소 한 달 전에는 결정을 내리고 인사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지금쯤 회장선에서는 통합 사장 선임에 대한 합의가 모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임원 회의에서는 인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변화들이 감지됐다고 한다. 올해 초중순까지만 해도 두 회사에서는 실적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 한다. 통합 생보사 사장 선임의 가장 직접적이고 비교 가능한 근거가 순익이나 신계약 등의 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전부터는 임원 회의에서 실적에 관한 언급이 줄어들고 장기적 전략에 관한 고민이 늘어나는 등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 임원들 사이에서는 통합 사장 선임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올해 중순까지 보험업계에서는 4~5명의 인물이 통합생보사 사장 하마평에 거론됐다. 외부인물 출신도 다수 언급됐으나 현재는 내부 인물이 맡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두 회사의 통합 브랜드명까지 발표하면서 굵직한 인수후통합(PMI)의 결정 사항들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PMI 작업에서 두 회사 간 눈에 보이지 않는 알력다툼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법인명부터 존속법인, 회계시스템까지 신한생명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다.
법인명에도 오렌지가 아닌 신한 이름이 들어갔고, 통합 후 오렌지라이프 법인이 청산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회계나 IT시스템도 컨설팅을 거친 결과 지주의 호환 등을 고려해 신한생명 시스템을 기반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남은 건 인사(HR) 태스크포스(TF)팀에서의 임원과 팀장급 인사 결정과 통합 사장 선임 정도다. 임원 인사 역시 사장 선임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곧 3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통합 조직과 임원진 구성도 윤곽이 잡히면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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