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1000억 유상증자 추진 주주배정 방식 LF·금융기관 등 참여 전망, 할인율 39.2%···재무개선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21 10:02:1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최근 악화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다. 증자는 모기업인 LF를 비롯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코람코자산신탁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한 신주 154만주 발행을 의결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으로 추진된다. 1주당 배정 주식수는 0.7주다. 액면가 5000원에 발행가액은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39.2%의 할인율이 적용된 금액이다.
모기업인 LF가 지분율에 따라 가장 많은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배정 주식수는 78만3000주다. 전체 증자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억원을 책임진다. 이외 나머지 주주인 금융기관도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주주로 등재된 곳은 우리은행(12.2%) KDB산업은행(11.7%), 키움증권(9.94%), 신한은행(7%) 등이다. 보유 지분을 토대로 보면 우리은행 18만8287주(122억원), KDB산업은행 18만525주(117억원), 키움증권 15만3446주(99억원), 신한은행 10만8045주(70억원)을 배정받게 된다. 단 배정받은 신주는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우선 증자액 중 750억원을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총 차입금은 3441억원이다. 이중 연내 상환해야할 단기차입금은 금융기관 일반차입금 262억원, 회사채 500억원, 기업어음 750억원 등 총 1512억원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절반 가량을 갚을 수 있는 셈이다.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자본총계는 2873억원이다. 1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자본총계는 3873억원으 크게 불어난다. 자본총계 변동에 따라 부채비율은 100%아래도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33% 수준이다. 증자 후 예상 부채비율은 99%로 약 34.4%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재무건전성은 최근 크게 악화된 상태다.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지표가 크게 낮아졌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강화된 재무건전성 제도를 도입하면서 총위험액은 늘고 영업용 순자본 상에 차감항목은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4월을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적시에 감지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 제도를 마련했다. 실제 분양률 수준에 따라 신탁계정대여금 건전성 분류 기준을 마련하는가 한편 영업용 순자본 산정시 신탁계정대여금의 건전성에 따라 자기자본 차감비율을 차등 적용했다.여기에 리스크가 큰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NCR은 544%대로 지난해 654%보다 110%포인트 줄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보면 364.89%까지 하락했다.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예전에는 정상으로 분류됐던 자본들이 요주의나 고정 이하로 반영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순자본 차감항목이 늘어났다. 총위험액 역시 신용위험액이 늘어난 탓에 NCR 지표가 불리하게 계상됐다.
NCR은 금융사의 재무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금융사로 분류되는 부동산신탁사 역시 NCR을 산정한다. NCR은 영업용 자본과 위험자산을 고려해 산정된다. 금융당국에서 내건 최소비율은 150%다. 아직 코람코자산신탁의 재무건전성은 금융당국이 내건 최소비율을 감안하면 아직까진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악화 추세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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