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예인 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 업체 이매진아시아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올 7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지 3개월 만이다. 매각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19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 안진은 이매진아시아의 인가전 M&A를 추진중이다. 지난 7월 서울회생법원 제16부는 주식회사 이매진아시아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현재 티저레터(투자안내서·TM) 배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진아시아는 2014년부터 이어진 영업 손실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8년부터는 자본잠식에 놓이면서 회생절차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자본잠식률은 84.2%에 달한다.
지난해 5월 이매진아시아는 상장적격성 심사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김운석 전 이매진아시아 대표이사가 회사의 실경영자 등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자본잠식으로 검토(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태다.
2007년 설립된 이매진아시아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드라마·영화 기획부터 콘텐츠 투자 등에 나서며 MBC, SBS 등 주요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를 공동제작했다. 2010년에는 영화 '황해'의 주요 투자에 나섰으며, 2013년 '조선미녀삼총사'를 직접 제작하며 예당컴퍼니와 예당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과거 소속 연예인으로 전인화, 오연서 등 유명 배우 등이 있었으나, 현재 경영 악화로 소속 연예인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종속회사로는 연예매니지먼트와 방송·드라마 제작 업체인 △재미난프로젝트 △온다컴 △스타아시아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이번 매각이 유력 원매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킹호스 방식인 만큼 이매진아시아의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토킹호스 방식 M&A는 수의계약을 통해 우선매수권자를 찾은 뒤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력 원매자가 이매진아시아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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