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0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그린뉴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그린 임팩트 펀드 위탁 운용사 모집을 시작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그린 임팩트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고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 위탁운용금액은 35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이 300억원, 지정출자자가 50억원을 출자한다. 1곳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공동 운용사(Co-GP) 제안도 가능하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나 창업·벤처전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펀드의 제안규모는 최소 300억원 이상이다. 핵심운용인력이 3인 이상 참여해야 하고 이들 중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경력이 5년 이상되어야 한다. 특히 핵심운용인력의 임팩트 투자 실적이 우수한 경우 우대할 계획도 있다.
그린 임팩트 펀드의 주목적 투자분야는 '그린 뉴딜' 관련 기업이다. 그린 뉴딜 관련 기업에는 △UN SDGs 중 그린 뉴딜 관련 목표를 추구하는 기업 △혁신성장공동기준 중 그린 관련 품목 관련 기업 등이 속한다. 위탁사들은 약정 총액의 70% 이상을 이들 뉴딜 관련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침체 극복과 글로벌 경제선도의 의지를 밝혔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돼 있다. 이중 국내 그린 뉴딜 계획에는 인프라·에너지·녹색산업 등 3대 분야의 8개 과제가 제시됐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을 투자해 65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29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산업은행의 그린 임팩트 펀드도 이같은 정책적 기조에 부합하고자 추진되는 출자사업인 셈이다. 주목적 투자에 명시된 혁신성장공동기준 중 그린 관련 품목 관련기업은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등의 테마에 속한 기업이다.
투자대상기업의 영위사업이나 보유기술을 단위별로 그린 관련 85개 품목과 부합하는지를 판단해 주목적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뉴딜 분야 관련 산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성장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품목관련 핵심 기술이나 소재·부품 등 후방산업이나, 품목을 활용한 프로젝트 등 전방산업, 품목 관련 R&D 실적 등 보유 등 계획 사업도 주목적 투자에 포함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내달 6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서류심사와 구술심사 등을 거쳐 월말 께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6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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