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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벤처, '고부가콘텐츠' 기술생태계 구축 신호탄 200억 'JYP투자조합' 결성 눈앞, '5G·IoT·VR' 스타트업 물색

박동우 기자공개 2020-10-28 08:14:5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벤처캐피탈이 고부가 콘텐츠를 뒷받침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0억원의 펀드를 만들어 투자에 나선다. '멘토 기업'으로 출자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네트워크를 살려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 확장을 돕는다.

L&S벤처캐피탈은 2020년 모태펀드 10월 수시 출자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출자 비대면' 부문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연말까지 약정총액 200억원의 '스마트 엘앤에스 JYP 투자조합'을 조성한다.

멘토 기업으로 나선 JYP엔터테인먼트는 10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는 80억원을 보탠다. 운용사인 L&S벤처캐피탈은 20억원을 책임진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주력 투자 섹터를 넘어 비대면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대목이 펀드 결성의 촉매로 작용했다. 화상 회의 솔루션을 선보인 리니어허브, 딥러닝을 접목해 음성·영상 합성 기술을 확보한 머니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펀드의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나선 건 음반, 영상 등 콘텐츠 제작·유통 사업에 시너지를 낼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방침과 맞물렸다. 작년에도 L&S벤처캐피탈이 만든 펀드의 출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결성총액 205억원의 '엘앤에스 10호 Early Stage Ⅲ 투자조합'에 30억원을 약정했다.

펀드는 고부가 콘텐츠·서비스 섹터의 기반을 이루는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이 주력 사업인 회사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문화 산업의 화두가 창작자와 소비자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라는 점을 눈여겨보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피투자기업의 밸류업을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미디어·공연·영상·음반 업계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포트폴리오 업체의 홍보, 마케팅 역량을 높여줄 수 있다. 미국·일본 등 해외 지사와 연계해 현지 시장 개척을 돕는 구상도 펀드 운용 전략에 녹였다.

스마트 엘앤에스 JYP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장기웅 전무다. 그는 흥국증권, 삼성SDI R&D센터 등을 거쳐 2009년 L&S벤처캐피탈에 합류했다. 다른 핵심 운용역으로는 김준모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L&S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문화 산업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5G, AI 등 기반 기술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JYP엔터테인먼트와 힘을 모아 유망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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