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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게임사 IPO 최강 하우스 부상 [하우스 분석]크래프톤 공모액 5조 내외…역대 1위 넷마블 훌쩍 상회

이경주 기자공개 2020-10-30 13:17: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게임업종 IPO(기업공개)에서 최강자 입지를 다지게 됐다.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크래프톤이 게임IPO 가운데 사상 최대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존에도 매년 한 개꼴로 게임사 IPO를 수행해 왔다. 누적된 정보와 노하우로 시장과 투자자 분위기를 읽는 눈이 남달랐다. 초대형IPO(크래프톤)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완성형 게임특화 하우스로 거듭나게 됐다.

◇최소 5조 공모 관측, 2.6조 넷마블 두 배

업계에선 내년 상장 예정인 크래프톤 공모액이 5조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4049억원이다. 연환산 순이익(8098억원)에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PER(34.9배)만 적용해도 밸류에이션은 28조2620억원에 달한다.

공모주식 모집을 상장 후 전체 주식의 20% 비중으로 한다고 가정하면 공모액은 5조6524억원이 된다. 크래프톤 올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보다 더 많거나, PER을 카카오게임즈보다 높게 책정하면 공모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게임IPO 뿐 아니라 전체로 넓혀도 공모 최대치를 갱신할 수 있는 규모다. 역대 공모 1위는 2010년 5월 코스피에 상장한 삼성생명으로 4조8881억원이다. 역대 게임IPO 공모 1위이자 전체 2위는 넷마블로 2017년 2조6617억원을 모았다. 넷마블의 경우 공모주식(100% 신주) 비중이 상장 후 전체 주식의 20%였다.

미래에셋대우가 게임 IPO에서 '넘사벽' 트랙레코드를 쌓는 셈이다.

◇2015년 이후 5건 주관…빅딜 추가, 완성형 하우스로

미래에셋대우는 과거부터 게임업종에서 남다른 이력을 쌓아왔다. 최근 5년 동안 거의 매년 한번 꼴로 게임IPO를 했다. 2015년 10월 국내 대표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 IPO를 공동대표 자격으로 수행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공모액이 2777억원인 빅딜이었다.


이어 △2016년 9월에도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온(공모액 272억원) 상장 단독대표를 맡았으며 △2018년 11월엔 RPG(역할수행게임) 게임사 베스파(560억원) 단독대표 △지난해 4월엔 대전게임 킹오브파이터즈로 유명한 SNK(1696억원) 공동주관 △올 8월엔 미투온 자회사인 미투젠(863억원) 상장 단독대표를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기 중인 또 다른 게임빅딜도 있다. 밸류가 최대 5조원까지 거론된 스마일게이트RPG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내년이나 내후년 상장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딜을 따낸 비결도 이 같은 풍성한 경험이 일조했다. 게임시장자체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투자자 동향, 한국거래소 심사포인트까지 딜 전반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다. 게임업종만 14년간 담당한 전문가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이번 딜에서 전문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크래프톤은 미래에셋대우 입찰제안서와 PT(프레젠테이션)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증시에서 '핫'한 게임…추가 빅딜도 대기

미래에셋대우는 전무후무한 초대형 게임IPO까지 섭렵하며 완성형 하우스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증시와 발행시장에서 게임업종이 '핫'해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한 미투젠은 올 7월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4.56대 1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8월 수요예측을 한 카카오게임즈는 1478.53대 1이라는 코스닥 최대 기록을 썼다.

향후 빅딜은 스마일게이트그룹에서 나올 수 있다. 주력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다. 스마일게이트RPG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추가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작년 순이익이 2827억원,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111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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