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레인보우로보틱스, IPO ‘삼고초려’...협동로봇 '본궤도' [IPO 기업분석]매출 증가세 뚜렷, 내년 흑자전환 목표...공모 예상액 186억~239억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10 13:18:2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번의 도전 끝에 기업공개(IPO)를 향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곧바로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와 본격적인 IPO 채비에 들어갔다.

상장 기업가치로 1000억~14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협동로봇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내년 1~2월 상장 계획...3분기 누적 매출, 작년 매출 상회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공개 승인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8월 27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2개월여 만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곧바로 대표 주관사와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점, 적정 기업가치 등 IPO 절차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과 함께 성장성 특례를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설립한 회사다.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로 이름을 알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번의 도전 끝에 거래소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2018년 처음 IPO에 도전했지만 자진 철회했다. 2019년에는 거래소 상장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봇사업의 장래 사업성과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타나고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이런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8억원을 냈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크게 줄었다. 로봇산업이 기술집약적인 사업인 만큼 매출원가율이 낮아 매출 증대가 곧바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원가율은 49%로 바이오기업과 유사한 수준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음식 서빙, 설거지, 농약 살포 등 단순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일을 사람의 지시 아래 수행하는 방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 개발을 통해 확보한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2017년부터 협동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협동로봇 영업부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2011년 창업 이후 이족보행 로봇을 해외에 공급해 꾸준히 흑자를 거뒀지만 수주산업인 만큼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2017년부터 중장기적인 캐시카우로 협동로봇을 낙점하고 이종보행 로봇 판매도 멈춘 채 연구개발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RB3, RB5, RB10 등 협동로봇 RB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대기업 1, 2차 벤더와 교육업체 등이 주요 판매처다. 비대면 시대와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춰 제조업과 서비스, 농업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밸류 최대 1420억...최대주주, ‘휴보’ 개발자 오준호 교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공모 예정 주식 수를 265만주로 책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9000원으로 잠정적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에 밴드를 적용한 공모 예상액은 186억~239억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공모 후 예상 발행주식 총수는 1576만4740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7000~9000원을 적용해 산출한 시가총액은 1104억~1419억원이다. 이전 IPO 청구와 비교해 약 100억원 높아졌다.

이는 올해 7월 전환우선주를 발행했을 때와 비슷한 기업가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환우선주 25만9740주를 발행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7700원이다. 당시 발행주식 총수에 전환가격을 곱한 당시 밸류에이션은 약 1010억원이다.

2017년 프리IPO 때와 비교하면 기업가치는 약 50% 높아졌다. 레인보오루보틱스는 당시 KTB네트워크의 KTBN8호투자조합과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으로 평가됐다.

최대주주는 ‘휴보’ 개발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7.0%를 보유했다. IPO 추진과정에서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우리사주조합에 일부 주식을 저가양도하면서 지분율이 소폭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