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믿음 통했다 [Company Watch]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바이오에너지 빈자리 회복
김서영 기자공개 2020-11-11 07:59:5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BE) 사업부문을 매각하자 일부 업계에서는 아쉬운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SK케미칼이 믿고 의지한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사업부문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견인하면서 세간의 우려를 씻었다.SK케미칼은 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21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3805억원) 대비 7.4%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1억원) 대비 92.9%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작업 완료 후 처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분기 실적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이 포함됐던 올해 2분기 실적을 따라잡았다. 3분기 연결 실적은 2분기 매출(3684억원)의 95.6%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240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코폴리에스터 사업부문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 매각 당시 코폴리에스터의 유망성을 믿고, 수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폴리에스터는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고기능 수지다. 코폴리에스터는 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SK케미칼의 판단이 맞아떨어졌다. 코폴리에스터 사업부문은 3분기 1251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매출액의 35.5%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7억원) 대비 3배(311%) 증가했다.
SK케미칼은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실적은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물량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덕분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시장 내수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오는 4분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 코폴리에스터와 제약 부문의 성적이 좋았다”며 “SK케미칼의 핵심인 수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CIR 리포트]자산규모 2위 OK저축, 경영 효율성은 '중위권'
- [저축은행 CIR 리포트]한투저축, 경영 효율성 개선 이어간다…목표치 '23%'
- [Policy Radar]부동산PF '옥석 가리기'에 저축은행업계 영향은
- [저축은행 CIR 리포트]SBI저축, '리테일' 집중 힘입어 경영 효율성 '1위'
- [저축은행 CIR 리포트]비우호적 업황 속 경영 효율성 상위 저축은행은
- [이사회 분석]NH저축, 안현실 신임 사외이사…재정비 '마침표'
- [이사회 분석]캠코, 홍재화 신임 비상임이사 '낙점'
- '꽁꽁 얼어붙은' 저축은행 M&A
- 하나저축, 분기 흑자 전환…충당금 여파는 '여전'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한화저축, 경영 승계 이슈 속 유동성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