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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오리온테크놀리지 새주인 된다 거래가 약 400억…연내 SPA 체결 목표

김혜란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11 08:16:0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선박·로봇 전장품(컨트롤러) 제조업체 오리온테크놀리지를 인수한다.

10일 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전날 케이스톤파트너스를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오리온테크놀리지 최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거래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81.05%와 김월섭 전 대표이사 보유분 15%가량을 합한 95%다. 거래가격은 약 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주까지 5곳의 후보가 경합한 끝에 최종적으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우협으로 선정됐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연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 성사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투자한 회사 오리온테크놀리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눈앞에 뒀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오리온테크놀리지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뒤 2년 후 CB를 전환해 지분 81.05%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대주주가 된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신사업 진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회사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상반기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수자로 결정된 케이스톤파트너스는 구조조정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로 최근에는 KD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한진중공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테크놀리지 인수를 계기로 국내 조선업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오리온테크놀리지의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테크놀리지는 선박용 추진 엔진에 탑재되는 전장품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공급사다. 2018년부턴 산업용 협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다관절 로봇 제어기와 로봇 동작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장치인 티칭 펜던트(Teaching Pendent)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사의 미래 성장 키워드인 스마트십(Smart Ship) 관련 장비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 전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오리온테크놀리지의 지난해 매출은 310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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