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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개발' 시동 AI사업부 주도 알고리즘 개발 착수…내년 하반기 테스트베드 등록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12 07:53: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 주도의 디지털혁신 가속화의 일환으로 계열사와 시너지를 염두해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AI사업부 주도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와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DT추진단 등을 신설하고 AI사업부, 빅데이터사업부, 스마트앱개발부, 디지털전략부 등을 배치했다. 이 중 AI사업부가 주축이 돼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하반기 중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등록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보호, 안정성 검증 등을 위해 테스트베트 통과 알고리즘에 한해 마케팅 및 대고객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알고리즘을 등록 심사 신청하면 사전심사, 본심사, 최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소 6개월 내외에서 상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며 "정확성 등을 검증해 장기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엔진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파운트와 함께 펀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 로보-알파'를 고객에게 제공해왔다. 다만 해당 투자 솔루션은 펀드 상품 선정 등 제한적인 영역에서 활용돼 왔다.

자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활용 방안을 넓이는 것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가속화'의 일환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하에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총괄장으로 하는‘디지털혁신총괄’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혁신에 착수했다.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그룹이 모두 자체 개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금융상품 등을 선보이면서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KB금융그룹은 KB자산운용 주도로 개발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펀드 및 KB국민은행 '케이봇쌤' 등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보물섬프로젝트로 시작된 로보어드바이저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신한AI로 출범한 바 있다.

우리은행 역시 은행 주도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우리자산운용 등과 시너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베트 통과 후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하고 우리자산운용 등을 통해 공모펀드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은 AI사업부 주도로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외부 협업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외부 업체와 협업 등을 통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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