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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전사업 부문 호조…IB, 4분기 실적 기대 [하우스 분석]반기 영업이익 1200억 돌파, 고른 성장…기업금융, 예정 딜 다수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18 14:17:2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0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2020.4~2020.9)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1255억원에 달했다. 반기만에 직전 온기(2019.4~2020.3) 실적에 버금가는 영업이익(1302억원)을 달성했다. 위탁과 자기매매 부문은 물론 주요 자회사 실적이 대폭 반등한 결과다.

반면 기업금융(IB) 부문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주요 부문의 실적 반등 여파로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전부문 호조, 역대급 실적 올려

신영증권은 이달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 4월~9월 연결기준 누적 매출(영업수익)이 1조 5493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1조 1070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세도 압도적이었다. 신영증권은 6개월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1255억원, 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신영증권이 연간(4월~이듬해 3월) 1000억원대 영업이익과 700억원대 순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기 만에 연간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신영증권은 결산 시점을 3월로 설정해 온기 실적을 4월부터 이듬해 3월로 책정한다.

주식 시장 호조와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사업부문 전반적으로 고르게 실적이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신영증권은 올 상반기 위탁 부문에서만 4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4~9월(257억원) 보다 82% 급증한 실적이다. 주식 거래량 증가 등을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등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자기매매 부문은 흑자로 돌아섰다. 자기매매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444억원을 벌어들여 달라진 위상을 드러냈다.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채권 등 투자 자산의 평가 손익이 개선된 효과를 톡톡히 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신영자산운용과 신영부동산신탁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도 눈에 띈다. 신영자산운용과 신영부동산신탁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31억원, 2억원 수준이었다. 신영자산운용은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68% 실적을 개선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적자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증가한 3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법인세비용차감전)은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위탁 및 자기매매 성과가 워낙 좋아 지난해 상반기말 42%에 달했던 기업금융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올해 13%로 줄었다.


◇회사채, 견고한 네트워크로 수수료 반등…IPO, 하반기 겨냥

신영증권 기업금융 부문은 회사채와 기업공개(IPO) 등 전통 투자은행(IB) 사업은 물론 선박금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수익을 낸다. 신영증권은 올 상반기 해당 사업의 성과는 전년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기업금융의 경우 실적 변동 폭이 비교적 적은 하우스로 꼽힌다.

전통 IB 영역으로 살펴보면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은 전년 동기 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올 4~9월 회사채(SB·FB·ABS) 수수료로 14억 2277만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12억 1190만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신영증권은 견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CM 시장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탄탄한 관계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도 아주산업 회사채 발행을 주관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한라홀딩스 딜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모 조달이 흔치 않은 한양 회사채 딜의 경우 단독 주관사로 활약해 단단한 네트워크를 뒷받침했다.

반면 기업공개 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신영증권은 올 4~9월 제놀루션 IPO 대표 주관과 코람코에너지리츠·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상장 물량 인수 등으로 10억 4216만원을 벌어들였다.

신영증권은 제놀루션 IPO 주관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 건의 딜로 7억원에 달하는 6억 9216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것은 물론, 성장성 특례 상장 주관의 포문을 열었다. 제놀루션은 신영증권이 주관한 첫 성장성 특례 상장기업으로, 내달 알체라 역시 동일한 형태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IPO 부진은 올 4분기에 딜이 집중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9월 이후 신영증권은 바이브컴퍼니와 알체라 상장 주관 등으로 온기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신영증권의 경우 연간(3월~이듬해 4월) 3~4건의 IPO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올해는 4분기 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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