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품은 다이노나, 금호HT 합병 영향은 연결재무제표 작성 실적 확보 기대, 코넥스 시장 평가 핵심
심아란 기자공개 2020-11-26 07:45:5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이노나가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금호에이치티(금호HT)와의 합병 성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한 만큼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통한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코넥스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통한 유가증권입성을 꾀한다.이달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9월에 508억원을 투입해 박필준 화일약품 전 공동대표의 지분 전량과 신주를 취득한 지 2개월 만이다. 지분율은 18.65%를 기록 중이다.
화일약품의 기존 최대주주는 크리스탈지노믹스다. 최근 보유해왔던 지분의 15%를 조경숙 다이노나 대표 측 관계자인 개인투자조합 4곳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2대 주주로 내려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했고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원했다.
다이노나는 화일약품을 자회사로 편입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완제의약품인 항생제 분야와 기능성 식품원료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2015년 이후 꾸준히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이노나는 신약 개발 외에 단기 수익 모델을 구축해두긴 했다. 국내 제약사에 OEM 형태로 임신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신약 개발을 지탱할 만큼의 현금을 창출하진 못한다. 2019년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냈다.
다이노나는 올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873억원을 조달하며 화일약품 인수를 준비해왔다.
화일약품은 다이노나의 우호 지분을 자처한 오성첨단소재와 개인투자조합 등을 상대로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다이노나는 약 4% 안팎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모든 거래가 종료된 이후 다이노나의 직간접적인 화일약품 지분율은 약 37%로 예상된다.

다이노나는 그동안 기업공개(IPO)와 주식교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꾀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에는 2대 주주인 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선택했다. 다이노나는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만큼 결국 시가가 합병비율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코넥스에서 다이노나의 주식은 주당 500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650억원을 기록 중이다. 화일약품 인수 소식을 알린 이후 꾸준히 5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노나와 금호HT의 최대주주는 모두 에스맥으로 지분율은 각각 43.58%, 34.81%다. 에스맥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높은 다이노나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게 유리하다. 합병 이후 보유 지분가치가 커지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다이노나가 화일약품을 인수해 실적이 나오는 모습을 보려주려는 계획"이라며 "금호에이치티랑 합병을 위해서도 신약 개발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별도의 수익 사업을 마련할 때 제조업체를 보유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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