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1월 30일 07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경쟁 시대다. 더는 흔하고 뻔한 방식의 펀딩과 딜소싱은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업계에서도 딜경쟁이 빡빡해졌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엣지있게 투자를 영속적으로 진행하려면 차별화 전략이 필수다. 유한책임투자자(LP), 피투자기업 등 전방위적으로 ‘다른’ 전략을 통해 설득해야만 벤처캐피탈의 톱티어에 올라설 수 있다.벤처캐피탈 ‘창업’이 활발해지며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165개에 달한다. 전업 신기술금융사까지 더하면 200여곳이 훌쩍 넘는다. 최근 3년여간 등장한 ‘뉴페이스’ 벤처캐피탈이 무려 70여곳이다. 현재 업계에 일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약 1200여명 수준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다른VC와 간극을 만들 ‘컬러’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의 행보가 눈에 띈다. 설립 8년 차인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부터 ‘초기투자’라는 뾰족함을 갈고 닦아왔다. 초기투자는 2012년 당시 사각지대와 다름없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해 초기 투자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초기투자 비율은 63%에 육박한다. 팔로우온(후속투자)비율도 높다. 최근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700억원 스케일업 펀드도 결성해 팔로우온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 뿐 아니라 초기기업을 위한 법률자문, 마케팅 등 역량을 총동원 중이다. 피투자기업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본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함께 가야할 요소를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피투자기업 입장에서도 투자를 받아야만 하는 벤처캐피탈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초기투자’ 가설 검증 역량을 통해 괄목할 만한 트랙 레코드도 연달아 쌓고 있다.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마켓컬리 뿐만 아니라 ABL바이오,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레피다인,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 3분기 만에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작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방살림'도 다지고 있다. 이달초 자사주 4만4247주를 처분해 약 2억원을 임직원의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코로나19의 파장에도 임직원들에게 책임경영과 주인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DSC인베스트먼트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 금융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 시장 성장과 함께 성숙도를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지금, 벤처캐피탈의 존재 이유를 찾고 경쟁우위를 갖출 뾰족함을 찾기 위해 마부작침하는 DSC인베스트먼트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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