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외연확장' 한화운용, 수익증가 불구 순익 감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임직원 대거 채용→판관비 상승..펀드 수수료수익은 증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03 08:27: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영업수익 증가에도 임직원 관리비용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5% 하락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펀드 수탁고는 늘었지만 임직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7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당기순이익은 162억9800만원으로 15억8000만원, 5% 감소했다. 2018년 9월말 당기순이익인 184억3700만원과 비교하면 40억원 가량 이탈했다.

상반기 크게 하락했던 실적이 3분기말 전년동기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화운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억6000만원으로 1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건 5년만에 처음이다. 2017년 상반기 순익인 181억72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하락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수수료수익이 증가하며 상반기 하락한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 기준 한화운용의 영업수익은 840억8200만원으로 수수료수익이 811억2700만원을 차지했다. 이중 자산관리수수료가 32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이 316억2300만원을, 투자자문이 5억2100만원의 수익을 나타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452억5200만원이다.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은 꾸준히 상승세다. 영업수익이 840억8200만원, 수수료수익이 811억2700만원이다. 지난 10년간 9월 기준 매해 일정부분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6년 9월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은 각각 546억4900만원, 524억2800만원이다. 2017년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은 각각 691억3000만원, 678억2600만원으로 150억원 이상 확대됐다. 이듬해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이 721억원, 703억원으로 앞자리를 다시 갱신했다. 지난해 동기 영업수익과 수수료수익은 794억원, 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에서도 일부 수익을 냈다. 집합투자증권처분 이익이 8700만원, 증권평가이익이 25억5900만원이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일부 펀드의 수익률이 반등하며 차익을 실현했고 사모펀드 시장 악재가 공모펀드에도 영향을 미치며 당기순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한화운용이 보유한 주식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기타포괄이익에서 미반영 손실이 발생했다. 매도가능증권의 금융자산평가손익은 마이너스(-)138억5600만원으로 법인세 효과를 반영해 108억원으로 계산됐다. 다만 지난 분기 총포괄이익이 -46억7200만원이었다가 이번 분기에는 39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외연확장이 2020년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임직원 비용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상승 추세다. 김용현 대표 취임이후 한화생명의 자산운용자금을 넘겨받으며 관련 인원이 늘었고 해외법인 인력도 적극 영입한 결과다. 9월 현재 임직원의 수는 397명으로 김용현 대표 취임 전인 2015년 193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 불어났다.

인력확충에 따라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면서 당기순이익을 낮췄다. 올해 9월말 영업비용은 652억8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566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9월말 영업비용은 472억4500만원이었다. 매년 90억원씩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었다. 대부분 임직원 인건비로 소비됐다.

3분기 실적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하반기를 합산한 한해 당기순이익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말 영업수익은 553억8500만원, 수수료수익은 538억500만원으로 한 분기만에 300억원 수준의 성장세를 일궜다.


펀드 수탁고(AUM)가 29조27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8조7655억원과 비교해 5000억원이 확대됐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17조66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4조67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