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M&A]우기홍 "감자 통과 예상하지만 부결 대비책도 세우겠다"현금 1.5조·회사채 3000억 투입...내년까지 유동성 해결 강한 의지
김서영 기자공개 2020-12-03 13:25:1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감자 결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내년까지 유동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우 사장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에게 좋은 일"이라며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결의가 안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라도 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안건이 부결될 것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임시 주총에서 무상감자가 통과되면 아시아나항공의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2억2323만5284주에서 7441만1764주로 줄어든다. 감자 주식 수는 1억4882만3530주다. 자본금도 기존 1조1161억원에서 3721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란 재무 상태가 부실한 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할 때 쓰는 방법 중 하나다. 감자 비율에 따라 자본금이 줄어들지만 자본잉여금 발생으로 자본총계는 그대로 유지돼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하는 구조다.
무상감자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말 기준 자본금 1조1162억원, 자본총계 5561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49.82%에 달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무상감자에 성공해도 부채 규모는 변함없다.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는 3분기 말 기준 12조8387억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부채 역시 대한항공의 몫이 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무상감자는 통합 항공사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아시아나항공이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강등의 결정적 사유가 될 수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대한항공에도 중요하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신용등급 문제로 항공기 임차료와 이자 비용이 크다"라며 "통합항공사의 좋아진 신용등급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 사장은 "내년까지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실사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파악한 후 산업은행이나 기안기금 신청 등을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1조500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회사채 3000억원을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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