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키움인베스트, 올릭스에 '180억 베팅' 성장 발판상장 후에도 후속투자, '신약개발' 프로젝트펀드 자금 집행
임효정 기자공개 2020-12-08 08:07:38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RNA간섭(RNAi) 기술 기반 신약 개발 업체인 올릭스의 성장 동반자로 나섰다. 비상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상장 후에도 메자닌 형태로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올릭스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3년 만에 후속 투자에 나섰다. 올릭스는 지난달 말 CB 발행과 3자배정 유상증자를 병행해 4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베팅한 액수는 18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올릭스에 투자하기 위해 19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키움히어로4호펀드'로 올해 결성한 두 번째 프로젝트 펀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대현 상무가 맡고 있다.
올릭스와의 인연을 맺은 시점은 3년 전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말 100억원 규모로 이뤄진 올릭스의 프리IPO에 참여했다. 당시 투자금은 21억원이다. 상장 후 첫 메자닌 투자에 참여하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부터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까지 팔로우온하는 전략을 고수한다. 지난 10년간 후속투자액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까지 올릭스에 투자한 금액은 총 2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큰 규모다.
올릭스는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3세대 의약품인 RNA간섭 치료제(올리고 핵산치료제)는 단백질이 생성되기 전 단계인 '전령RNA'(mRNA)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올릭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 샌디에이고 임상용 mRNA 치료제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개발 비용 등에 쓸 계획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릭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올릭스는 상장 전 국내 바이오기업 휴젤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상장 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오픈이노베이션과 연달아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릭스는 2년 안에 추가로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개를 기술수출할 수 있는 옵션계약도 포함했다. 향후 기술수출 계약규모는 최대 9000억원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프로젝트 펀드로 18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적지 않은 규모"라며 "내년에 글로벌 빅팜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기대되는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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