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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메드, IPO 작업 재시동 기대…기술특례 '청신호' 코로나 치료제, 국내외 임상 2상 계획 승인…내년 기술 평가 재도전

최석철 기자공개 2020-12-09 13:49: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이뮨메드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재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기술 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약 반년간 IPO 작업에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연이어 임상 2상 진입에 성공하면서 다시 기술 평가에 도전할 우호적 여건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이뮨메드가 개발한 국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hzVSF-v1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이뮨메드가 10월 러시아와 12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임상 2상 계획의 승인을 확보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뮨메드는 현재 이탈리아에서도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초에는 글로벌 제약 서비스 기업 에버사나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도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임상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뮨메드의 기술력을 향한 의구심도 한결 덜어내게 됐다. 이와 동시에 한동안 중단됐던 IPO 작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치료 물질(VFS)에 대한 기술 평가 등급을 받아 올해 기술 특례상장을 추진하려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뮨메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용의약품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던 만큼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외부 기술 평가에서 우량 등급을 받지 못하면서 IPO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기술 특례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체 치료제 관련 기술성의 문제보다는 임상 1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뮨메드와 주관사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 2상 진입 여부와 그 결과가 나오는 시기를 기다리며 IPO 작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연말 들어 계획대로 임상 2상 진입에 순조롭게 진행된 만큼 이뮨메드는 내년에 다시 외부 기술 평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주관사단과 논의를 통해 기술 평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뮨메드는 서울대의대 미생물학 의학박사 출신 김윤원 한림의대 교수가 2000년 창업한 회사다. 현재 김윤원 대표와 함께 동아에스티 개발본부장, 에스엘백시젠 대표를 지낸 안병옥 박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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