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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혁신성장펀드' 투자 강공모드 전문 분야 'D·N·A' 고수익 운용 목표, 글로벌 비중 확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12-11 08:07:4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혁신성장펀드 벤처투자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수년간 주력해 온 투자영역인 만큼 높은 운용 성과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다양한 벤처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담을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751억원 규모로 조성한 '미래에셋 Innovative Growth 투자조합(혁신성장펀드)'의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 펀드 결성을 완료한지 3주차에 불과하지만 벌써 60억원대 투자 집행을 마쳤다.

빠른 투자 집행이 가능한 건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딜소싱을 병행한 덕분이다. 동시에 기존 포트폴리오 중에서 성장세가 나타나는 곳에 팔로우온(후속투자)도 진행했다.

혁신성장펀드의 주목적 투자영역은 DNA(데이터·네트워크·AI) 및 3대 신산업분야(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다. 주목적 영역만 놓고 보면 최근 수년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력해온 분야와 일치한다. 예를 들어 AI헬스케어인 루닛,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SemiFive)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펀드는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배분한다. 먼저 지역별로 보면 해외 투자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벤처캐피탈이지만 해외 투자 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가려는 건 그동안 공들여온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이 생긴 덕분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14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탄탄한 포트폴리오풀을 구성했다. ICT·제조업체부터 바이오·헬스케어, 커머스,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편입됐다. 올해까지 해외 포트폴리오에 투자한 누적 금액만 해도 700억원을 웃돈다. 이 중 일정 마일스톤을 달성한 곳들에 대해 팔로우온을 진행한다. 동시에 그룹사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해 신규 투자처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낸다.

피투자기업 성장단계별로 보면 초기기업과 스케일업 비중을 3대7 정도로 가져간다. 초기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일정 수준의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동일 펀드내에서 팔로우온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운용전략에 맞춰 필드를 누벼야 할 심사역들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먼저 대표펀드매니저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인 김재준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14년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국내외 바이오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운용역으로 김민겸 이사, 오세범 수식심사역을 배치했다. 김 이사는 해외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심사역이다.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아포타, 중고명품시계 커머스업체인 크로노24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오 수석심사역은 회수역량 강화를 염두했다. 자산운용사 출신으로 벤처캐피탈리스트 업력은 짧지만 상장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최근 벤처펀드 운용 트렌드가 빠르게 투자집행을 완료하고 사후관리를 길게 진행하는 걸 감안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혁신성장펀드를 2년가량에 완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혁신성장펀드는 그동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잘해왔던 투자 영역이 고스란히 주목적으로 담겨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내는데 최우선 목표를 둔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수한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도 마찬가지지만 향후 사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트렌드를 고려해 회수전략과 관련해 특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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