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문화콘텐츠로 투자영역 다각화 '콘텐츠판다 imbc 투자조합' 매입, 향후 신규 펀드 조성 고려
이윤재 기자공개 2020-06-30 07:53:5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기존 펀드를 인수하는 형태로 문화콘텐츠 투자에 나선다. 올해초부터 이야기해온 벤처투자 영역 다각화의 일환이다. 향후에는 신규 문화콘텐츠펀드 조성도 염두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KB 콘텐츠판다 imbc 투자조합'을 매입했다. GP 지분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사들이는 형태로 이뤄졌다.
해당펀드는 약정총액 41억원이다. 규모만 놓고 보면 소형 문화콘텐츠펀드에 가깝다. 정책자금 없이 민간 자금으로만 이뤄진 펀드다. 주로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문화콘텐츠펀드를 매입한 건 투자영역 다각화의 일환이다. 그간 고유계정과 벤처펀드,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창업초기부터 세컨더리, 스케일업, 프리IPO 등 단계별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다만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운용사 초창기 시절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투자 활동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SKS PE와 손잡고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PEF를 조성했다. 이를통해 국내 토종 OTT플랫폼인 웨이브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문화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는 물론이고 관련 기업 지분투자도 병행한다. 문화콘텐츠가 저수익 영역으로 꼽히지만 충분히 딜 구조를 만든다면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별 문화콘텐츠 투자 건이 웨이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투자영역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문화콘텐츠를 염두했고 이해관계가 일치해 관련 펀드를 인수하게 됐다"며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향후 정책펀드 조성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