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아스트로젠, 설립후 3년만에 165억 투자 유치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189만여주 RCPS 발행…올해 시리즈B 투자시 기업가치 약 2배 껑충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11 08:10:4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업체 아스트로젠이 작년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올해 시리즈B 투자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설립된 지 3년 만에 총 165억원을 조달하며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 1년 사이 기업가치는 2배 가까이 뛰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올해 하반기 들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총 4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15억원을 마련했다. 모두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형태였고, 총 105만3891주의 RCPS가 발행됐다. 신주발행가액은 1만912원으로 동일했다.

앞서 아스트로젠은 작년 하반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에도 4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84만55주의 RCPS를 발행했다. 이때 신주발행가액은 5922원이었다. 시리즈A 투자와 비교할 때 시리즈B 투자 유치시 아스트로젠의 기업가치는 84% 증가했다.

아스트로젠은 지난 2017년 7월 황수경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설립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자폐증 치료 신약후보물질 'AST-001'을 비롯해 신경발달장애 및 퇴행성 뇌질환을 적응증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스트로젠이 주력하고 있는 신경발달장애 시장은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가 큰 치료제 시장이다. 현재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AST-001과 파킨슨병 치료제 AST-009,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ST-011, 뇌졸중 치료제 AST-025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개발 단계가 앞선 AST-001은 지난 7월 국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ST-001이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개발된 약물이라면, AST-009와 AST-025은 합성신약이다. AST-011은 펩타이드 신약이다. 모두 전임상 중이다.

아스트로젠 최대주주인 황수경 대표는 시리즈A,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지분이 희석됐다. 2018년 말 75.6%였던 지분율은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후 52.1%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황 대표와 그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80.3%에서 53.9%로 하락했다.

아스트로젠은 오는 2023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임상 및 R&D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로젠의 R&D 비용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5억원에 불과하던 R&D 비용은 지난해 15억원으로 3배나 뛰었다. 올해 3분기까지 R&D 비용은 17억원으로 작년 연간 비용을 이미 넘어섰다. 매출액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 말 기준 4797%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