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스, 프리IPO 기관 '북적'…펀딩 300억 육박 200억 안팎 딜 클로징 전망, '씨어' 등 프로테오믹스 투심 확인
심아란 기자공개 2020-12-17 07:56:4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테오믹스 기반 진단 기술에 특화된 베르티스가 기관의 투심을 끌어내고 있다. 프리IPO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당초 계획보다 3배 많은 300억원 규모로 투자 의향을 받았다. 이번 펀딩은 200억원 안팎에서 마무리 될 전망이다.최근 베르티스의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미국의 바이오텍 씨어(Seer)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국내외에서 프로테오믹스 업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베르티스가 1200억원의 기업가치로 프리IPO를 진행 중이다. 처음 계획했던 펀딩 규모는 100억원이었으나 3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의향을 받아둔 상태다.
베르티스는 지분 희석, 상장 후 오버행 등의 이슈를 감안해 조달 규모를 150억~200억원 규모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베르티스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한 기관은 총 6곳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화재, 드림스톤파트너스 등이 해당된다.
현재 비앤에이치인베스트먼트와 효성그룹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들 재무적투자자(FI)들은 상환 조건이 없는 전환우선주(CPS)로 투자를 결정할 만큼 베르티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베르티스는 프로테오믹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암과 주요 질병에 대한 조기 진단 마커를 개발하고 이를 진단 서비스로 제공하는 바이오텍이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란 단백질의 기능과 구조를 분석하는 영역이다. 대부분의 질병이 단백질의 기능과 관련이 있어 프로테오믹스는 질병 조기 진단과 치료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한승만 대표가 설립한 베르티스는 국내에 프로테오믹스라는 개념이 등장했던 200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그간 2500만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단백질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법인 '마스토체크(MASTO CHECK)'의 상업화에 성공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프로테오믹스는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분야지만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많지 않다"라며 "베르티스는 각종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정신질환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진단 시장의 트렌드가 유전자 중심에서 단백질로 옮겨가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SK㈜가 미국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 달러를 투자해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의 프로테오믹스 기반 바이오텍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4일 나스닥에 상장한 씨어(Seer)는 시가총액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공모가는 19달러였지만 15일 종가는 66.29달러로 치솟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씨어는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아직 연구개발 단계에 있어 이례적인 성장세"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진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단백질을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 분야의 가능성이 주목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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