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화 상장 주관 경쟁 시작…신금투 참전할까 제안서 받고자 동분서주...부족한 트랙레코드 약점 지적
강철 기자공개 2020-12-21 13:20: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이 복수의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RFP를 받지 못한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로 경쟁에 가세할지 관심이 쏠린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IB 5곳에 상장 RFP를 보냈다.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프리젠테이션(PT) 자리를 갖고 개별 IB의 상장 전략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IPO 주관 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국내 IB는 대부분 RFP를 수령했다. 다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에는 RFP를 보내지 않았다. 이 중 삼성증권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배구조를 감안해 애초에 배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를 소유한 주요 주주다.
업계에선 신한금융투자가 추가로 주관사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대기업금융부를 필두로 한화종합화학 RFP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한화종합화학 주관사 경합에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모색 중인 상황"이라며 "그룹이 빅딜 수임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한 편이라 실무진이 상당히 절박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은 IB다. 같은 금융지주 계열 IB인 KB증권이 최근 카카오 계열사 IPO를 잇달아 따내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2018년 5위까지 상승했던 IPO 주관 순위는 올해 11위로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 경영진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기업 커버리지와 IPO 마케팅에 정통한 인력을 꾸준하게 영입했다. 지난해 파인밸류자산운용으로 옮긴 이진욱 IPO부서장을 대신해 고재욱 전 대신증권 이사를 영입했다. 삼성증권 출신인 권용현 이사도 대기업금융2부장으로 데리고 왔다.
올해 초에는 대기업금융3부를 신설함과 동시에 방종호 전 IBK투자증권 이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했다. 방 이사는 KB증권과 IBK투자증권을 거치며 20년이 넘는 딜 경력을 쌓은 IB 전문가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IPO 영역에서 아직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표 주관을 맡은 IPO는 제이앤티씨와 소마젠 정도다. SK바이오팜을 필두로 올해 쏟아진 IPO 빅딜을 1건도 수임하지 못했다. 전체 수임 건수는 3건에 불과하다. 대기업 그룹사가 상장 실무를 맡길 정도의 트랙레코드가 없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RFP를 조금 늦게 받더라도 한화종합화학 주관사 입찰 과정에 참여하자는 입장일 것"이라며 "PT에서 그룹사 상장 주관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오는 21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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