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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 유치' 펠레메드, 기업가치 250억 책정 올해 12만여주 RCPS 발행

강인효 기자공개 2020-12-21 07:06:4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펠레메드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25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펠레메드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KDB산은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총 12만2225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9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서 4만4446주와 7만7779주를 발행했다.

시리즈A 총 투자 규모인 65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신주발행가액(전환권 행사시 전환가격)은 5만3181원으로 추정된다. 펠레메드는 이번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수가 기존 34만5300주에서 46만7525주로 늘었다. 이를 토대로 한 펠레메드의 기업가치는 약 249억원이다.

해당 RCPS에 대한 전환권은 발행일로부터 10년 이내에 행사가 가능하다. 전환 비율은 종류주 1주당 보통주 1주로 한다.

펠레메드는 ‘PLM-101(개발명)’의 국내 및 국제특허출원(PCT)을 기반으로 2019년 5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다. 서울대 약대 출신의 GIST(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인 김용철 대표가 창업했다.

혁신 항암 기술이 적용된 PLM-101은 단일분자 치료 약물로, 획득내성 암종의 신규 표적 및 면역항암 표적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 항암제다. 기존 표적 항암제의 반복 투여로 돌연변이와 획득내성 저항성이 유발된 난치성 암종에 강력한 치료 효능을 가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펠레메드는 난치성 암종 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펠레셀렉트’를 기반으로 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술을 적용해 신경계, 면역계 및 감염 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펠레메드의 난치성 내성 암 치료제 개발 기술의 핵심인 자체 신약 플랫폼 펠레셀렉트는 돌연변이에 의해 활성화된 키나아제(kinase)의 구조를 예측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약물을 설계하는 정밀 약물 설계 플랫폼이다.

활성화 구조의 효소 부위에 결합하는 약 7만5000종의 신규물질과 25종의 키나아제 구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다수의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80여 종의 핵심 결합구조그룹도 확보한 상태다.

펠레메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유전자 돌연변이 내성으로부터 위험성을 낮춘 혁신 신약 설계 기술을 적용한 내성 폐암, 혈액암, 췌장암의 해외 비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임상 진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에 PLM-101 비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2023년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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