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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안과 솔루션' 엠투에스, 시리즈A 유치 탄력 'VROR 아이닥터' CES 2021 최고혁신상…국내외서 러브콜 쇄도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21 07:45:0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눈 건강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엠투에스에게 낭보가 전해졌다. 이달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엠투에스의 눈 건강 헬스케어 솔루션 ‘VROR 아이닥터(Eye Dr.)’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까지 구글이나 삼성전자, 애플 등 대기업 제품이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엠투에스는 VROR 아이닥터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시리즈A 투자 유치에 탄력을 내고 있다. 이태휘 엠투에스 대표(사진)는 “전세계 제품과 경쟁해 얻어낸 최고혁신상이라 향후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투에스는 특수효과(VFX)·CF 제작사 서울비젼(현 비전홀딩스)의 멤버가 주축이 돼 2017년 6월 설립됐다. 이 대표는 서울비젼 제작국장 출신으로 이전까지 쌓아왔던 미디어 기술 역량에 메디컬 영역을 융합하고자 했다. 현재 엠투에스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와 고려대 의과대학 학장 등 메디컬 전문 인력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대표는 “원래 영상 콘텐츠 제작을 했던 멤버들이 모여 엠투에스를 만들었다”며 “미디어에 메디컬을 접목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어 VR 기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설립 이후 엠투에스는 VR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전까지 VR을 공포증 치료, 수술 중계·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안과 검사에는 적용한 적이 없었다. 눈 치료 관련 헬스케어 기기 개발에 나선 이유다.

조력자는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진이었다. 안과 관련 기기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공유한 끝에 2019년 VROR 아이닥터 개발을 완료했다. VR을 활용해 눈 건강을 검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지만 의료기기 수준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VROR 아이닥터는 눈 건강 헬스케어 기기 분야의 인바디를 표방한다”며 “인바디처럼 관공서 등에 설치돼 누구나 손쉽게 눈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VROR 아이닥터는 프로·라이트 버전으로 출시됐다. 프로 제품은 관공서와 기업 등 B2G·B2B, 라이트는 B2C를 겨냥한다. 눈 검사 뿐 아니라 향후 눈 건강 상태 예측, 안과 질환이나 맞춤 약 정보도 알려준다.

프로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에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만간 에티살랏 이노베이션 센터에 VROR 아이닥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 통신사, 한국 보험사 등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엠투에스는 CES 2021 최고혁신상의 기세를 몰아 시리즈A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SI)나 해외 투자자의 자금 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관심을 표명한 상황이다.

유치한 자금은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임상 비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기도 만들 계획인 만큼 인력 충원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VR을 활용해 안과 검사 뿐 아니라 뇌신경 검사기기 개발에도 한창이다. 눈의 움직임을 파악하면 이비인후과나 뇌신경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계적으로 뇌신경 검사기기를 개발해 안과 뿐 아니라 치매, 뇌졸중 등을 측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글로벌 눈 건강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향후 2년 내에 기술상장을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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