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진증권, '랩 TF' 상시 조직으로 확대 개편 정식 팀으로 격상, 챔피언스랩운용팀·FS랩운용팀 출범 '2팀 체제'

김수정 기자공개 2021-01-05 07:59: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작년 중순 설치한 랩어카운트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와 더불어 FS(Financial Solution)랩운용팀을 추가 신설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상품실 산하에 랩어카운트 운용을 전담하는 챔피언스랩운용팀을 설치했다. 6개월여 동안 운영돼온 랩어카운트 TF를 정식 팀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력과 내부 직원 등 총 6명이 모여 챔피언스랩운용팀을 이뤘다. 5명으로 출발한 이후 최근 1명이 충원됐다.

챔피언스랩운용팀장은 자문형랩 1세대이자 삼성증권 랩운용팀장,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 등을 역임한 안성재 부장이다. 안 부장은 1993년 쌍용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1997년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점에 근무하던 그가 랩 운용을 시작한 건 2007년 삼성증권 랩운용부에 합류하면서다. 그는 2014년 국내 첫 종합자산관리 랩 'UMA'(Unified Managed Account)를 만들었다. 2015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서는 'EMA'(Expert Managed Account)를 론칭하고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이와 함께 유진투자증권은 작년 말 고객자산운용실 산하에 FS랩운용팀을 3명 규모로 신설했다. FS랩운용팀은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 출신인 김창현 팀장이 이끈다. FS랩운용팀은 챔피언스랩운용팀과 별개로 새로운 전략의 랩어카운트를 기획,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방향성은 아직 세팅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챔피언스랩운용팀은 이미 다수의 랩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토러스투자자문과 텍톤투자자문, GB투자자문, 파인투자자문, 인피니티투자자문 등과 손잡고 자문형 랩을 판매하는 중이다. 특히 토러스투자자문 랩어카운트의 경우 대형사 위주로 공급돼온 상품으로 중소형사 중 유진투자증권에만 유일하게 라인업돼 있다.

토러스투자자문 랩은 우수한 기업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매수해 장기 보유하면서 '스노우볼 효과'를 추구한다. 텍톤투자자문은 글로벌 기술혁신 1등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GB투자자문은 투자적격 해외채권 중심의 '바벨 전략'(위험자산·안전자산 균형 투자)을 중심으로 국채-하이일드채권 비중을 조절한다.

파인투자자문 랩은 사업모델이 확실하고 신뢰할만한 경영진을 보유한 우수 기업에 집중,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형 상품이다. 인피니티투자자문 랩은 '톱-다운'에 근거한 내재가치 분석으로 성장 산업 내 우수 기업을 선택해 투자하는 시장중립형 전략으로 수익을 낸다. 각 랩어카운트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수준이며 수수료 체계는 상품별로 상이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랩어카운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가시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을 맞춰주기 위한 최고의 비히클이 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수익률은 매우 높아졌다. 증권사로선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내리기보단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과를 돌려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잇단 사고들을 겪으며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유진투자증권뿐 아니라 다른 증권사들도 랩어카운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조가 뚜렷하다. 판매 이후엔 통제할 길이 제약되는 사모펀드 대신 직접 전략을 짜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펀드에 투자하면 한 달에 한 번 운용보고서를 받는 게 전부지만 랩에 투자할 경우 수시로 운용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