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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마이데이터 사업 도전장 내민다 4일 주총 열고 사업목적 정관변경 의결, 금융위 예비허가 신청 목적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05 07:36:0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에 참여하기 위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롯데카드는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정했던 안건이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가맹점 정보의 신용정보회사 제공업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등이다. 이외에도 △투자자문업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도 함께 담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에도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 여부는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었다"며 "다음에 열릴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 심사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롯데카드

금융위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청 심사를 진행할 당시 롯데카드는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카드) 중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해서 낮아져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카드만 참여하지 않은 점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였다.

당시에는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사업에 참여하기 보다 조직 안정화에 더 우선순위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는 2019년 10월 MBK파트너스와-우리은행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후 포트폴리오와 조직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11월 경영전략본부와 금융채권본부, 마케팅디지털본부, 영업본부 등 4개 체계로 구조를 재편한 데 이어 신규 임원도 영입했다. 2020년 3월에는 조좌진 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되며 조직 전체 리더십에도 변화가 있었다.

디지털 리더십이 결정적인 시기에 공백이었던 점도 1차 신청을 어렵게 했다. 기존에 롯데카드 디지털 부문을 이끌던 임원 2명이 2020년 6월과 7월 잇따라 물러났기 때문이다.

디지털 수장 공석은 2개월이 지난 9월에서야 채워졌다. 원만호 상무보와 고영현 상무보를 각각 디지털사업부문장과 BDA(Big Data Analysis, 빅데이터분석)부문장에 임명했다. 마이데이터 1차 예비심사 신청이 8월 초 마감이었던 점으로 미뤄보면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롯데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도 이들 임원이 이끌 전망이다. 원 상무보는 1974년 출생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버 모바일플랫폼 실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약 2년간은 현대카드 플랫폼기획실장으로 있어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고 상무보도 카드업계와 테크업계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카드 비즈애널리틱스실장으로 있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넥스클라우드 연구소장을 지냈다. 삼성카드 비즈애널리틱스실은 빅데이터를 다루는 부서였으며 넥스클라우드는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카드업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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