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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업 호황 업고 공모채 2000억 추진 상반기 2300억 차환 대기, 복수 IB에 RFP 발송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07 13:06: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새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 CJ 그룹 내에서 발행 물량을 이끌어 온 빅 이슈어다. 2019년에는 공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2000억원을 조달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로나 확산으로 택배산업이 호황을 맞자 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올해는 전년 대비 발행 일정을 앞당겨 2월 경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를 늘려 최대 7년의 장기물 발행에도 도전한다. 이번에도 최대 2000억원의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복수의 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만기 구조를 3·5·7년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최대 2000억원의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이 7조939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500억원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346억원, 951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이 큰 폭 성장했다.

탄탄한 사업성 덕분에 지난해 4월 코로나19 타격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냉랭했을 때에도 모집액의 세 배를 웃도는 수요를 채우며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난히 흥행에 성공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써낸 덕에 저금리 발행이 성사됐다.

CJ대한통운은 그룹 발행물량을 주도한 빅이슈어로 2016년부터 3년 연속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8년에는 3000억원 모집에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1조원이 넘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보유하고 있다. 공격적인 카펙스(CAPEX) 투자집행으로 차입 부담이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재무개선 노력을 이어가며 AA급 신용도를 방어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올 상반기 발행에 나선 택배업계가 ESG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되나 CJ대한통운은 시장 수요가 높아 ESG 채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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