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1]자안그룹, 온라인플랫폼 안착…라이브커머스 앞세운다마케팅 강화, 일본 시장 셀렉온 론칭 눈앞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13 08:10:51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안그룹이 지난해 신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시키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 그동안 시스템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고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각종 제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자안그룹은 글로벌 뷰티·패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전환을 꾸준히 추진했다. 2014년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40여개였지만 2016년까지 점진적으로 정리해 현재 한 개만 남았다. 그러면서 2015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셀렉온(CELECON)'을 출시해 거래액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라인 플랫폼 위주의 유통 구조를 갖춰 큰 타격은 피할 수 있었다.
셀렉온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온라인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며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플랫폼도 힘을 받았다.
그동안 온라인 사업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해외 럭셔리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도 이 같은 제휴 확대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돌을 통한 방송 PPL을 진행, 제품을 홍보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SA(Search Ad)와 DA(Display Ad) 광고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분야도 강화했다. 상반기 셀렉온 플랫폼 내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인 '셀렉온라이브'를 오픈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업무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도 채용했다. 이들은 기존 솔루션 커스터마이징과 유저 데이터베이스(DB) 활용을 통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서버 이중화 작업에 투입됐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기존 B2C에서 벗어나 B2B 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론칭한 B2B 전용 플랫폼 '셀렉온B'를 올해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회원 가입을 통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거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선정해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풀필먼트(Fullfillment) 투자를 통해 물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셀렉온 관리자 프로그램과 재고관리프로그램(ERP), 국내 택배사 관리용 프로그램을 연동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물류 로스를 최소화하고 DB 저장을 통해 고객 고객관계관리 마케팅(CRM) 시스템을 개선한다.
올해 일본 시장에 셀렉온을 오픈하며 진출을 본격화한다. 셀렉온은 아시아 중심의 5개국 언어와 통화,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은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안그룹 관계자는 "올해 일본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코로나로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온라인, 모바일 명품 시장은 오히려 급속히 성장했으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실적 반등에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안그룹 계열사인 자안은 바이오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안그룹이 운영하던 셀렉온 기능을 활용해 지난해 12월 바이오 헬스케어 전용 플랫폼인 '셀렉온헬스(CELECON HEALTH)'를 정식 오픈했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헬스 및 다이어트 보조제, 생활 및 위생용품 등 건강 보조제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성별, 연령대별 관심사 및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 케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바이오생명공학 연구소를 신설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