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할로자임처럼 L/O 로열티 늘린다 인타스 제품 상용화시 수익기대…흑자기반 '확보'
이아경 기자공개 2021-01-11 07:22: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이 반 년만에 또 한 번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다.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 1년새 기술이전 규모만 6조4000억원을 넘는다. 추가 계약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쟁사인 할로자임과 마찬가지로 로열티 수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알테오젠은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약 66억원)와 향후 제품의 임상 개발, 판매 허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1억900만달러(약 1200억원)를 받는다.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2019년 12월 1조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연달아 기술수출을 이뤄낸 ALT-B4는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제와 달리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감염 등의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알테오젠의 경쟁사는 미국의 할로자임이 꼽힌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의 재조합 단백질을 세계 2번째로 개발하며 할로자임이 독점하던 시장에 뛰어들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원천기술 이전료로 7조7000억원을 계약한 상태다.
차이점은 알테오젠은 비독점적으로 기술을 사업화하고, 할로자임은 독점적으로 판매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알테오젠은 원천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수출하는 만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잇딴 라이선스 계약 체결은 알테오젠의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계약에 따른 기술료가 꾸준히 유입되면서다. 2018년과 2019년 영업손실은 각각 77억원, 23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두 건의 ALT-B4 기술이전에 따른 수취금액은 각각 204억원, 19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규모만 보면 이번 딜은 앞선 두 건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알테오젠 측은 이전 계약과 달리 이번 기술이전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외에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다고 강조했다. 인타스가 ALT-B4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 상용화되면 매출 규모에 따라 일정 금액을 알테오젠이 꾸준히 수익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할로자임도 2012년까지 마일스톤 및 계약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차츰 파트너사의 제품 출시로 로열티 수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알테오젠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2027년 로열티만으로 10억달러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성과에 비해 알테오젠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만 보면 2019년 5000억원대에서 현재 4조5000억원대로 급증했으나, 주가 자체는 지난해 9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인타스와의 기술이전 소식이 공시된 지난 7일 주가는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0.3% 상승에 그쳤다.
할로자임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다. 지난해 3월 20달러 미만이던 주가는 가파르게 오르며 작년 말 4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종가는 44.86달러로 시가총액은 7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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