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블록버스터IP 확보 '가속도' IP홀더 고즈넉이엔티 지분투자, 2차 저작물 제작 본격화
조영갑 기자공개 2021-01-11 11:21: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가 장르소설 출판사 고즈넉이엔티(고즈넉)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우량 IP(지식재산권)를 대거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위지윅은 고즈넉의 지분 20%를 양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즈적은 120여편의 작품 IP와 100여명의 작가진을 보유한 출판사다. 범죄스릴러, 팩션(역사적 팩트+픽션), 로맨스, SF 등 장르물에 특화된 IP 생산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이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와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40여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 드라마, 웹툰 등 2차 판권 계약이 진행됐으며, 미국·중국·일본·유럽·동남아 등으로 작품이 수출되고 있다.
위지윅과 고즈넉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즈넉은 위지윅의 자회사 'W컬쳐'에 JV(합자회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W컬쳐는 국내 최초의 IP홀더 중심 제작사로, 흥행이 보증된 원천 IP를 확보해 드라마·영화 등 2차 저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0월에는 고즈넉 웹소설 레이블인 나인월드 주관으로 열린 '데스게임 소설/웹소설 공모전'에 위지윅이 참여하면서 협력적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공모전 1위 수상작은 상금과 함께 영상 저작물 제작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위지윅이 이 영상화 제작을 주도한다.
고즈넉 관계자는 "세계적 흥행작인 '헝거게임'도 아마추어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공모전과 자체 기획 개발을 통해 블록버스터 IP 작품을 찾겠다"고 밝혔다. 헝거게임은 총 4편의 시리즈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서 3조6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고즈넉은 작품 집필 단계부터 영상화 등 2차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매니징하는 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지윅이 보유한 방대한 IP 라이브러리와 자체 제작 능력에 고즈넉의 개발 시스템이 더해지면 시너지가 클 거라는 평가다.
위지윅 관계자는 "스릴러·팩션 등 고즈넉이 가진 IP의 장르적 강점은 영상화됐을 때 경쟁력을 발휘하기 용이하다"면서 "이번 지분 투자는 우량한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으로도 IP 홀더들을 위지윅 종합 제작 텐트 안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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