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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 기업 리뷰]덴티스, '치과의사 주주' 심기봉 대표 우군 형성②최대주주 지분 24.92%, '공동 보유 계약' 우호지분 5.71% 확보

김형락 기자공개 2021-01-18 08:50:51

[편집자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이 증시 입성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2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스팩 합병 상장은 대대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일반 기업공개(IPO)와 달리 이미 조달된 자금을 품에 안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주목받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더벨은 스팩 합병 기업들의 사업 현황, 지배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덴티스는 최대주주인 심기봉 대표이사를 필두로 치과의사들이 우호 주주로 포진해있다. 주상돈 대구예치과 원장은 창업 초기부터 자금을 댄 지원군이고, 김홍식 부산민부부치과 원장도 상장 이후 심 대표와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는 지분동맹을 맺고 있다.

덴티스는 심 대표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세웠다. 창업주인 심 대표는 지분율을 20% 이상 유지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 대표 개인 지분은 24.92%(지난해 10월 기준)다. 아내 정숙경 씨(지분 0.28%)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은 31.61%다.

주요주주로 남아있는 치과의사들은 심 대표에게 힘을 모아주고 있다. 지분 2.99%를 보유한 주상돈 원장과 2.72%를 보유한 김홍식 원장은 지난해 3월 심 대표와 주식 공동 보유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다. 두 사람 다 2023년 7월까지 심 대표와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확약했다. 지난해 6월 스팩 합병과정에서 심 대표 지분이 절대적으로 높지 않아 마련한 경영권 안정화 대책이다.


주 원장은 창업 초기부터 심 대표와 함께 한 사업 파트너다. 2005~2006년 네 차례 덴티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억원을 출자했다. 액면가 5000원에 발행한 신주 4만2000주(지분 10%)를 배정받았다. 스팩 합병 전 28만5000주(지분 3.19%)였던 보유 주식은 합병 후 218만2672주(지분 3%)로 늘었다. 지난해 7월 보호예수가 풀렸지만 주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 원장은 상장 전 장외에서 덴티스 주식을 사 모았다. 2012년 26만주(지분 3.8%)를 가진 주요주주로 처음 등장했다. 스팩 합병 전까지 26만주(지분 2.91%) 유지하다 합병 후 199만1210주(지분 2.74%)로 증가했다. 주 원장과 같은 시기 보호예수가 풀렸지만 주식을 움켜쥐고 있다.

심 대표를 오랜 기간 지켜본 두 치과의사가 우군으로 지배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심 대표가 덴티스 창업 전 치과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할 때부터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덴티스 주주이자 고객이다. 주 원장은 덴티스 제품을 활용한 치료법을 강연하는 세미나 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심 대표는 치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일즈맨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업사원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1993년 부산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치과용 기자재 제조·유통기업 신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3월까지 신흥 판촉팀 팀장으로 영업 현장을 누볐다.

창업 전선에 뛰어든 건 2000년이다. 그해 5월 임플란트 유통회사 바이오컴을 차렸다. 유통사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05년 3월 덴티스를 설립해 임플란트 제조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설립 당시 자본금 7억원이었던 덴티스를 자산총계 935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 규모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심 대표가 덴티스에 투자한 자본금은 약 28억원이다. 설립 자본금 약 2억원을 포함해 2009년 10월까지 14억원을 유상증자 대금으로 투입했다. 2019년 9월에는 덴티스 1회차, 5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자금을 수혈했다. 신주 15만2500주(지분 1.7%) 인수 대가로 약 14억원을 납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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