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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워치]BNPP카디프생명, 글로벌 IT·바이오 투자 '시동'글로벌IT테크·바이오헬스케어ETF재간접형 등 신규 2종 라인업

이효범 기자공개 2021-01-22 08:05:1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글로벌 IT, 바이오 섹터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를 조성했다. 그동안 해외 지역별 펀드를 주로 설정해왔던 것과 달리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올들어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로 글로벌IT테크ETF재간접형, 글로벌바이오헬스ETF재간접형 등 2종을 신규 설정했다. 우리자산운용이 2개 펀드 위탁운용을 공동으로 맡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그동안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이머징국가 등 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분산투자를 실시해왔다. 이처럼 특정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 건 기존 펀드 라인업을 구축해 온 것과 사뭇 다른 스탠스다.

글로벌IT테크ETF재간접형은 컴퓨터, 전기전자, 통신, 의료정밀 및 정보처리 업종에 투자한다.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ETF(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아이쉐어즈 로보틱스·아티피셜 인텔리전스 멀티섹터 ETF(iShares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Multisector ETF) 등을 주로 편입한다.

글로벌바이오헬스ETF재간접형은 바이오 기술, 의료장비 및 서비스, 제약 등 건강 관련 업종의 ETF를 50% 이상 편입한다. 뱅가드 헬스케어 ETF(Vanguard Health Care ETF)가 주력 편입 자산이다. 또 두 펀드 모두 미국, 캐나다 지역에 주로 투자할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펀드 라인업을 구축한 건 국내외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장주들이 대부분 IT, 바이오 섹터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특정 섹터 투자 비중을 늘려 변액보험 수익률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말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해외투자 주식형 유형수익률은 1년, 13.6%, 3년 18.66%로 나타났다. 이는 총 22개 변액펀드 보험사의 해외주식형 유형수익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보험사의 1년, 3년 유형수익률은 각각 17.74%, 29.97%에 달한다.

새로 설정한 펀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배당 ETF포커스 변액보험', 시그니처ETF변액저축보험 (무) 등으로 유입된 자금을 운용하는데 활용된다. 해당보험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통해 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마다 주기적인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2개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면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는 총 30개로 늘었다. 해당유형 순자산은 2300억원대다. 국내투자 기타형 다음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유형이다. 사실상 전체 유형 가운데 해외투자 주식형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순자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해외투자 주식형 순자산은 2019년말 1533억원에서 작년말 230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국내투자 기타형 순자산은 7631억원에서 7448억원으로 감소했다. 국내투자 주식형 순자산도 1324억원에서 142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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