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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워치]ABL생명, '글로벌 ESG펀드' 띄운다위탁운용사 한투운용, 초기 설정액 50억...ESG ETF 타깃

양정우 기자공개 2021-01-19 08:05:4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주식 변액펀드로 승부를 건 ABL생명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창사 이래 첫선을 보인 ESG 펀드로서 운용 기준에 충족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타깃으로 삼고 있다.

15일 theWM에 따르면 ABL생명은 최근 글로벌착한기업ESG 펀드를 새롭게 결성했다. 초기 설정액은 50억원 가량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았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 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요소를 반영해 투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테마형 ETF에 70~80%, 국가별 ESG ETF에 20~30% 정도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 섹터는 전기차,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등이 인기를 끄는 투자 영역이다. 사회 공헌 섹터는 헬스케어, 교육 등이 주요 산업이고 지배구조 섹터에선 고배당주 ETF가 대표적 투자 타깃이다.

ESG는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전략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ESG ETF 시장은 2015년 약 60억달러에서 2020년 2분기 880억달러로 15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ABL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시장에서도 ESG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ABL생명은 근래 들어 펀액보험 펀드 라인업에서 해외투자 주식형에 힘을 싣고 있다. 2018년 이후 총 6개의 신규 펀드를 추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모든 유형을 통틀어 가장 많은 펀드(이날 기준 총 19개)를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글로벌착한기업ESG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자의 선택지가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자산 규모 측면에선 국내투자 채권혼합형(지난해 말 기준 6674억원)과 채권형(5172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각각 전체 순자산에서 25.3%, 19.6%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투자 주식형은 아직 13%(3424억원)이지만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터라 존재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투자 주식형에서 지난 1년 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건 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 펀드다. 지난해 말 기준 33.83%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 MSCI all country world free index)의 수익률을 19.29% 초과하고 있다. 설정일(2018년 1월)부터 누적수익률은 73%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는 "ESG가 글로벌 투자 시장의 키워드로 부상한 데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친환경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보험업계에서도 ESG 변액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ABL생명은 변액펀드 순자산 규모를 2019년 말 2조4993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346억원으로 1353억원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험사 전반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지난 한 해 변액펀드의 순자산 볼륨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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