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 확대' 지방 향하는 대형 건설사 코로나19 팬데믹 해외 프로젝트 불확실성, 주택부문 실적 버팀목
이윤재 기자공개 2021-02-01 13:51: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주택부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수주에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지방 분양실적이 우호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지방 주택 수주에 나서고 있다. 올해 분양예정 사업장을 보면 삼성물산이 부산에 공급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 GS건설과 SK건설이 공동으로 충청북도 청주에 내세우는 '청주 SK뷰 자이'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 건설사가 지방 주택 수주로 눈을 돌린 건 수익성과 맞물려 있다. 과거만 해도 지방 부동산 경기 둔화로 주택현장 분양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지만 최근 몇년새 시장환경이 달라졌다. 지방에서 미분양위험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력인 해외 수주에 불확실성도 커졌다. 지난해 상당수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프로젝트에 있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단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기지연 등 불확실한 변수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간 실적을 발표한 대형사들을 보면 건축·주택부문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건축·주택 신규 수주액이 10조7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46.2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플랜트·전력 부문 신규 수주가 줄어든 걸 감안하면 증가세는 더욱 돋보인다.
GS건설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수주를 건축·주택부문의 성과가 대부분 견인했다. 송도국제신도시의 송도 크리스탈 오션 자이(1조3540억원)를 비롯해 과천4단지 재건축, 울산서부동 공동주택사업(5330억원), 광명12R주택재개발(3930억원), 한남하이츠재건축(3290억원) 등 주택부문 수주가 7조70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2만8000가구 공급을 계획하는데 이중 39%인 1만1000가구를 지방지역에서 채울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우호적인 만큼 상당 수들이 국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활발한 지방 시장 확장을 노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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