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종자본 공모 윤곽 '키움·SK·한투' 파트너 4100억 자본증권 발행, 자산건전성 방어 포석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29 15:24:3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 윤곽이 확정됐다. 다음달 8일 수요예측 일정을 진행할 전망이다.발행 일정에 속도를 내면서 공모 주관사단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키움증권과 SK증권이 조달 파트너로 참여했고 한국투자증권이 새로 합류했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월 9일 신종자본증권 4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키움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KB금융지주는 이중레버리지배율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연초 대응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올라가자 자본 인정 비율을 늘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여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본인정비율을 높일수록 레버리지를 더 일으킬 수 있어서 외부에서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다.
금융지주사는 부채비율을 50% 미만으로 관리해야 한다. KB금융지주의 202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6.36%로 추가 차입의 여력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자본증권 발행으로 자산건전성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의 2020년 3분기 기준 이중레버리지배율이 129.04%에 달한다. 감독당국의 경영실태 평가기준 2등급(120~130%) 한도에 가까워지면서 자본증권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포석이다.
향후 자사주를 매입하면 회계상 자기자본이 차감되는 효과가 있어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에도 신종자본증권 5000억원을 발행해 총자본비율을 14.24%에서 14.42%로 0.18%p 올렸다.
KB금융지주의 2020년 3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은 14.7%로 은행금융지주 평균인 14.3%를 상회한다.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13개의 자회사를 통해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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