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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한국운용, 대세 '전기차·배터리' 정확히 읽어냈다[올해의 해외 주식형펀드]황우택 Multi전략본부 차장 “전기차 테마 선제적 투자…하락 방어 주효”

이민호 기자공개 2021-02-25 08:49: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4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는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올해 순자산 1조원의 메가펀드로 거듭났다. 전기차로의 시장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투자자 입맛에 맞는 상품을 준비했기에 가능했다.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키스채권평가가 후원한 ‘2021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가 ‘올해의 해외 주식형펀드’로 선정됐다.


이 펀드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10월 출시했다. theWM에 따르면 이 펀드는 대표클래스(A클래스) 기준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72.55%의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자금유입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 펀드의 운용펀드 기준 2019년말 설정액은 520억원이었지만 지난해말 3923억원으로 늘었다. 1년새 34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는 올해 들어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달 22일 기준 설정액이 7717억원까지 급격히 늘었고 순자산의 경우 1조1237억원까지 확대되며 메가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0.60%로 양호하다.

이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황우택 멀티전략본부 차장(사진)은 출시 당시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글로벌 테마에 투자하는 전략형 상품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미래 산업구조 측면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전기차에 주목했다.

다만 출시 당시 미국시장에서도 전기차 테마가 아직 주목받지 못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펀드의 성격을 정확히 대변하지는 못하는 리튬 관련 인덱스를 벤치마크(비교지수)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6개월간 펀드 리뉴얼 작업을 거쳐 2019년 12월 현재의 ‘NYSE FactSet Global Autonomous Driving and Electric Vehicle Index’로 벤치마크를 변경했으며 콘셉트도 글로벌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빌리티로 본격적으로 확장시켰다.

펀드의 투자방향이 명확한 만큼 완성차-완성차 부품-2차전지-2차전지 소재-원자재로 밸류체인을 구분한 이후 각 밸류체인 내에서 기업 유니버스를 선정한다. 이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코어 포트폴리오와 스트래티지(전략) 포트폴리오로 구분한다. 코어 기업 선정에서의 핵심은 시장 독점력과 대표성을 보유한 기업을 골라내는 것이다. 스트래티지 기업의 경우 다이나믹한 비중 조절이 가능하며 수소차나 공유차 등 관련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익 기여도가 우수했던 종목 중에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가 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을 물색하던 도중 니오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데 주목했다.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니오는 단독으로 지난해 수익률 1000%를 웃돌았으며 테슬라 다음으로 펀드 수익에 톡톡히 기여했다.

하락 방어에 성공한 점도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 우선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때는 주식비중을 전체 펀드자산의 70% 수준으로 낮췄으며 4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때 다시 늘려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9~10월에는 시장 조정을 예상하고 주식비중을 다시 낮추면서도 위험 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도 조정을 받았는데 앞서 차익실현하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인 것이 하락 방어에 도움이 됐다. 11월 반등 때는 다시 포트폴리오를 압축시킨 것이 맞아떨어졌다.

황 차장은 “단기조정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미국 바이든 정부를 포함해 각 국가가 전기차시장 육성에 나서면서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기차로 주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완성차 업체, 기업간 협업,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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