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미디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 인수 완료 삼본전자 컨소시엄 설립, 자체 콘텐츠 투자 확대 "글로벌 명가로 키울 것"
임경섭 기자공개 2021-02-25 18:06: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H미디어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의 콘텐츠 부문 자회사 iHQ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KH미디어는 25일 잔금 996억을 납입하면서 지난해 치른 109억원과 합해 총 1104억원을 납입해 iHQ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본전자 컨소시엄(삼본전자, 이엑스티, 장원테크)이 공동 투자하여 설립한 KH미디어는 신규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H미디어는 향후 IHQ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명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KH미디어 관계자는 "iHQ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 방향의 전략을 수립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신규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통해 iHQ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iHQ가 현재 보유한 5개 채널을 통해 예능, 여행, 드라마, K-pop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HQ는 디즈니와 ‘Hearst Corporation’이 공동 출자한 ‘A&E Networks(이하 A&E)’와의 전략적 제휴 통해 공동제작을 늘리고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120개 이상의 TV시리즈, 영화, 드라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출시할 방침이다. A&E의 자회사인 대형채널 오퍼레이터 A&E 스튜디오를 활용해 iHQ의 콘텐츠를 전세계 200개 이상 지역, 3억3500만 이상의 가구에 서비스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iHQ 관계자는 “A&E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공동제작을 통해 킬러 컨텐츠를 양산하고 A&E 채널로 광고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용 콘텐츠를 확대하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시킨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간판 먹방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을 활용해 HMR(가정간편식) 전문 플랫폼인 ‘맛녀석몰’을 런칭하기도 했다. 유튜브 콘텐츠 확대를 위해 신규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를 영입할 계획이며, 자회사인 ‘썬파워프로’를 통해 디지털 채널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정식 KH미디어 대표는 “IHQ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역사와 콘텐츠가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iHQ의 글로벌 잠재력이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