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신한은행, 사외이사 절반 연임 '갈림길'3명 중 2명 재임기간 '5년' 장수임원, 임추위 2~3회 개최 예정
손현지 기자공개 2021-03-03 07:30:5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사외이사 중 절반(3명)이 연임 기로에 서있다. 그 중에서도 2명의 임원은 임기 5년을 넘겨 임기 마지노선(6년)에 임박한 상태여서 교체 여부가 주목된다.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이사회는 이달 중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한다. 현재 사외이사 총 6명 중 3명의 사외이사(박원식·인호·이성우)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원식 사외이사는 재임기간 3년을 채웠으며 인호·이성우 이사는 각각 5년째 재임 중이다.
작년 선임된 서기석·윤승한·이흔야 이사는 내년 주총 시점에야 첫 임기(2년)가 만료돼 이번 임추위 안건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교체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내달 주주총회 전까지 2~3회 임추위가 열려 해당 사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첫 임기는 2년이다. 연임 시에는 1년 이내로 임기를 부여하며 연속해 6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만일 계열회사에서도 사외이사로 재직할 경우 기간을 합산해 9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다.
내규에 따르면 임추위 논의 대상에 오를 세명(박원식·인호·이성우)의 사외이사 모두 올해 한 번 더 연임이 가능하다. 1년 이내로 연임이 가능하기에 2022년 3월까지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다.
다만 인호·이성우 등 두명의 이사에 대해선 연임 보단 교체를 점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선 사례들을 봤을 때도 임기 제한 시점(6년)이 임박한 사외이사들이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2018년 퇴임한 구본일 전 사외이사의 경우 2013년부터 총 5년동안 근무했다. 최장 임기를 다 채우지 않았지만 사의를 밝히고 신한은행을 떠났다.
작년에도 후쿠다 히로시·황국재·황선태 등 3명의 사외이사가 재임기간이 5년이 상태에서 교체됐다. 모두 2015년부터 5년을 근무해 추가로 1년 연임이 가능한 사태였지만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다.
무엇보다 최근 행정안전부 출신의 고위 간부가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취업을 하기 위해 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교체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신한은행 임추위는 사외이사 라인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퇴임자의 전문성을 메우는 방향의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박원식 이사의 경우 교체 가능성은 인호·이성우 이사보다는 적다. 박 이사는 회계 전문가로 한국은행 부총재와 보험연구원 초빙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인호 이사의 경우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핀테크 전문가다.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 등에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다. 현재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금융위원회 핀테크 정책자문단 위원, 글로벌 핀테크연구원 디지털 커런시 센터장 등을 겸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핀테크를 주축으로 하는 오픈뱅킹 등 스마트 혁신에 적절한 조언 등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진옥동 행장도 금융과 IT 등 다양한 이종결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만큼 후임자 찾기에 신중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우 이사는 법률 전문가로 현재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중은행에서의 재직 경험(8년)과 예금보험공사의 재직 경험(8년)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 금융 실무 경험과 법률적 지식을 동시에 겸비한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라임펀드 사태 등 법률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법률 전문 이사 후임 물색 작업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후임자로 신한금융 계열사 사외이사를 경험한 인물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단 작년 선임된 3명의 사외이사 중 2명(윤승한·이흔야)이 신한지주와 신한생명 사외이사를 역임한 인력들이었다.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꾀하기 위해 신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검증된 인력을 선임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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