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년 연속 스톡옵션 행사기간 연장 정우진 대표·안현식 CFO 등 주요 임원 12명 대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22 07:48: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이 임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을 연장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장이다. 연장 대상자 명단엔 정우진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2~3년간 NHN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스톡옵션이 보상 수단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18일 회사측에 따르면 NHN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연장의 건'을 포함한 8개 안건을 의결한다.
NHN은 지난해 3월 주총에서도 주요 임원 9명에 대한 스톡옵션 행사기간 연장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당시 연장 대상자는 지난 2014년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정연훈 이사 외 5명(진은숙,백도민,이승균,박종범,하태년)의 임원을 비롯해 2015년 이후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윤식, 박근한, 이성재 이사였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모두 7만2800원이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후 2016년부터 행사 가능 기간이 도래했음에도 단 한주도 행사하지 않았다. 대부분 기간 동안 주가가 행사가 아래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행사가를 넘어선 기간이 있지만 오래 유지되지 않고 이내 다시 하락세를 탔다. 주가 흐름 상 스톡옵션을 가진 임원들로선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중 주가가 최고점 수준까지 올랐던 시점을 보더라도 주당 행사차익이 1만원 초반대 수준에 그쳤다.
이들은 한 차례 기간 연장으로 올해 6월 이후로 만료시점을 늦췄다. 이윤식·박근한·이성재 이사의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로 다소 여유가 있으나 정연훈 외 5명 임원의 경우 연장한 만기 시점이 올해 6월에 다시 도래한다.
이번 주총에서 연장할 스톡옵션 대상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주총에서 처음 연장 안건을 승인받는 대상자들과 지난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우선 연장을 한 뒤 이번 주총에서 사후 승인을 받아야하는 대상자들이다.
정우진 대표와 안현식 CFO는 주총서 처음 연장 승인을 받는 대상자다. 이들이 지난 2017년 3월에 각각 받은 1만3158주의 스톡옵션은 올해 3월 23일로 행사기간이 종료키로 돼 있었다. 연장이 승인되면 행사기간은 2024년 3월로 늦춰진다.
이사회 결의 후 사후 승인을 받아야 할 대상자는 2016년 이후 순차적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이경민, 황선영 이사를 비롯해 최명환 외 7명(김광식·백창열·전원희·김정호·강민수·박종근·이동수)의 미등기 임원들이다. 이경민·황선영·최명환·김광식 이사가 7895주씩을 갖고 있고, 다른 임원들은 3948~5263주를 보유 중이다. 행사가는 모두 7만2800원으로 동일하다. 연장이 승인되면 기간 만료 시점은 2023년 이후로 조정되면서 여유가 생긴다.
NHN 주가가 지난해 5월 기록한 5년래 최고점 수준 주가인 9만6500원선을 달성한다면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차익은 2만3700원이다. 이 경우 정우진 대표와 안현식 CFO는 이론적으로 각각 3억원대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증권가는 올해 NHN이 1조원 후반대의 매출과 1000억원 초반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코 등 신사업 부문의 이익의 유의미한 규모 이상으로 올라오느냐 여부가 실적과 주가 흐름을 판가름낼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Company Watch]HVM, 올해 연매출 500억대 진입 '총력'
- [Company Watch]'소프트웨어 솔루션 재편' 핀텔, 흑자전환 여부 ‘촉각’
- 폴라리스오피스의 '성공적' M&A 행보
- [i-point]신성이엔지 김제사업장, 고용노동부 위험성평가 대상
- [i-point]엔젤로보틱스, 상이유공자에 재활로봇 지원
- [i-point]소니드에이아이, 자율주행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 개발
- [i-point]케이웨더, LH 아파트에 천장형 환기청정기 공급
- [미래컴퍼니 장비 국산화 40년]“백투더 베이직, 다운사이클 없는 포트폴리오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