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빔프로젝터·공공조달 시장 안정적 '캐시카우', 해외 시장 진출로 추가 성장 계획
성상우 기자공개 2024-11-22 16:00:1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벡트가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 규모 외형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확실한 캐시카우로 창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을 내 온 만큼 상장 이후로는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올해 역시 지난해 연매출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본격 개화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트렌드와 맞물려 내년 이후에도 추가 성장 동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벡트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창업자인 유창수 대표(사진)가 직접 나서 부문별 사업 현황과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게 유 대표 관측이다.
이미 입지를 갖춰 놓은 국내 공공 조달 시장 뿐만 아니라 상업용 미디어아트와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단계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이다.
벡트는 사실 국내에선 이미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확립해놓은 상태다. 일찌감치 확보한 파나소닉 빔 프로젝터의 국내 독점 총판권을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이익을 냈다.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2위 입지를 다지며 국내 각급 학교 공급용 전자 칠판 시장에서 매년 수백억원대 매출을 유지 중이다. 창업 초기 외부 투자를 받지 않으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당장 올해 역시 연간 기준으론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 공산이 커 보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89억원인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90억원이다. 분기 평균 매출로 단순 연환산할 경우 연매출이 650억원 수준이지만 공공 조달 사업 비중이 큰 벡트 사업구조상 4분기에 매출이 몰리는 계절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벡트가 처음 감사보고서를 낸 2019년부터 5년 연속 연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이승열 벡트 CFO는 “겨울방학부터 다음 연도 준비가 이뤄지는 4분기에 각급 학교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지는 계절성이 있다”면서 “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연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제시한 성장 로드맵 내용에 재무상 목표치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전 재무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하게 한 한국거래소 방침을 의식한 탓이다. 다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중장기 목표치를 매출 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CFO는 간담회 후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예상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장기 목표치는 내부적으로 잡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당장 내년부터 공공 조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주력 제품인 전자칠판 86인치 제품에 110인치, 75인치 제품 라인업을 더하고 전국 공공기관 특화 영업망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관점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온라인 연계 교육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전자칠판을 보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적으로도 AI를 도입해 음성인식 조작, 지능형 콘텐츠 생성 및 추천, 얼굴인식을 통한 자동 출석체크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서 개화를 맞고 있는 미디어 아트 시장 트렌드에 맞춰 ‘사이니지 플랫폼’ 신사업도 구상 중이다.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해 디스플레이 소유주와 미디어 아티스트, 브랜드를 연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다. △힐링(병원, 종교 등) △교육(학교, 학원) △서비스(호텔, 카페 등) 시장이 타깃이다. 기존 1만여개 고객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년 2만대에서 2027년 5만대까지 납품 규모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벡트는 이번에 총 47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500원~3900원이며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480억~535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5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4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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