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호텔, 8년만의 공모채…업황 반등 '기대감' 대주주 손바뀜 후 첫 수요예측, GS리테일 덕볼까
오찬미 기자공개 2021-03-23 13:24:2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자회사 파르나스호텔이 8년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GS리테일이 회사의 대주주로 손바뀜된 이후 첫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채 발행인 만큼 의미가 깊다.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에 대한 평가도 기대되는 항목이다.파르나스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하자 자체 현금으로 차환 수요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이후 호텔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발행을 북돋은 요인이다.
최근 발행 이력이 없어서 보유하고 있는 개별 민평등급은 없다. 이때문에 피어그룹 대비 조달 금리는 다소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 계열 편입 후 첫 수요예측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이달 30일 공모채 3년물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4월 7일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의 이번 발행은 GS리테일의 계열사에 포함된 이후 첫 시장성 조달이다. GS리테일은 2015년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의 주식 67.56%를 양수하면서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당시 주식 인수를 위해 회사채 4000억원을 발행해 금융비용이 증가했다.
영향이 컸던 탓인지 파르나스호텔은 이후 시장성 조달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성 자금으로 필요 자금 수요를 채워왔다. 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한도대출, 관광진흥대출 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차입금 금리가 최대 2.93%에 달하며 여전히 금융비용에 대한 압박이 상당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이면서 극심한 영업 타격도 이어졌다. 2019년 3056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20년 16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연간 순이익이 408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68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800억원의 순익 감소가 이뤄졌다.
◇8년만의 시장 복귀 '기대감'
하지만 대거 손실을 낸 상황에서도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관광업과 항공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장 수요가 있을 거라 판단했다. 신용등급 A급 회사들의 잇단 발행 행렬도 자신감을 보태는 요인이 됐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 조달을 추진한 배경이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가장 최근에 부여한 회사채 신용등급은 2017년 평가된 A+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A+(안정적)등급을 부여했다. 같은 기간 한국기업평가는 A+(부정적)을 부여해 등급 전망에서 차이가 벌어졌었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 평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 상태에서 평가를 앞두고 있지만 대주주 GS리테일의 지원가능성 등이 반영될 경우에는 기존 등급을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르나스호텔은 최근 발행 이력이 없는 만큼 보유중인 개별 민평 금리가 없다. 이때문에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공모 금리 밴드가 형성돼 시장 조달 금리는 피어그룹 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르나스호텔은 특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비즈니스 호텔인 나인트리, 컨벤션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약 11개월 간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 재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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