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커머스 딜은 진행중…유력 M&A 후보 물색 "젊은층 중심 모바일 커머스사와 시너지 가능"…29CM·그립·무신사 등 물망
서하나 기자공개 2021-03-24 08:01: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신세계의 혈맹, 쿠팡의 나스닥 상장 등 이커머스 업계가 격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카카오의 커머스 확대 전략은 변함이 없다. 카카오는 여전히 커머스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인수합병(M&A) 기회를 찾고 있다. 업계에선 29CM·그립·무신사 등 모바일 커머스사가 유력 후보라고 거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한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이번엔 젊은층 위주의 모바일 커머스사가 중점 검토 대상이다.
카카오의 기존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이베이코리아 등 대형 이커머스가 아닌 젊은층 중심 모바일 커머스사와 손을 잡는 게 더 유리하다. 이베이코리아의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카카오가 결국 예비 입찰에 불참하게 된 배경에도 양사의 커머스 사업간 시너지가 불투명하단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이 중심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 4600만명의 카톡 이용자가 그대로 선물하기나 톡딜 등에 유입된다.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 역시 단순한 가격 경쟁, 물류 중심 커머스가 아닌 카카오만의 특색이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쪽에 가깝다.
반면 이베이코리아의 옥션과 G마켓 등은 PC중심 플랫폼으로 30~40대 이용자 비중이 높다. 네이버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 가격과 물류 중심의 경쟁력 등도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지향점과 맞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팀은 오래 전부터 젊은 층 중심 모바일 커머스사를 예의주시해왔다. 온라인 편집샵 '29CM' 운영사 스타일쉐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라이브커머스사 '그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지향점이 단순한 가격 경쟁보단 구매 전후의 경험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을 알리는 방식 등에 있어 카카오의 기존 커머스 사업과 유사하고, 시너지를 내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스타일쉐어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 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중심의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구매 전후로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온라인 편집샵 29CM를 인수했다.
무신사는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첼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패션 커머스 기업이다. 2001년 개설돼 2021년 2월 기준 회원 수 800만명, 입점 브랜드 수만 5700여개다. 2019년 연거래액 90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립은 국내 1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앱이다. 2019년 2월 첫선을 보인지 2년만인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2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판매자가 소통하며 판매와 구매가 가능한 점이 인기를 끌면서 거래액이 급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판매자 수는 820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가파른 성장세만큼이나 몸값도 이미 상당히 쎄진 상태다. 무신사는 최근 세콰이어캐피탈과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규모가 550억원에 이르는 스타일쉐어의 몸값 역시 약 2000억원대에 이른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그립의 몸값은 약 500억원대다.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뒀거나 대표의 매각 의사가 없는 기업, 경쟁사가 대주주나 주요 투자자로 있는 기업 등을 제외하면 카카오가 인수할만한 커머스사 후보는 금세 몇곳으로 추려진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인수와 관련해 검토중인 내용은 없다"며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은 가격이나 물류 중심이 아닌 관계형 커머스 중심, 커머스 플랫폼 내 특정 상품을 검색해서 가격비교하는 목적형 구매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아이디어 상품 등 새로운 좋은 상품을 찾는 발견형 커머스가 중심"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의 커머스 확대 전략은 변함이 없다. 카카오는 여전히 커머스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인수합병(M&A) 기회를 찾고 있다. 업계에선 29CM·그립·무신사 등 모바일 커머스사가 유력 후보라고 거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포기한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이번엔 젊은층 위주의 모바일 커머스사가 중점 검토 대상이다.
카카오의 기존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이베이코리아 등 대형 이커머스가 아닌 젊은층 중심 모바일 커머스사와 손을 잡는 게 더 유리하다. 이베이코리아의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카카오가 결국 예비 입찰에 불참하게 된 배경에도 양사의 커머스 사업간 시너지가 불투명하단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이 중심이다. 월간활성사용자(MAU) 4600만명의 카톡 이용자가 그대로 선물하기나 톡딜 등에 유입된다.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 역시 단순한 가격 경쟁, 물류 중심 커머스가 아닌 카카오만의 특색이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쪽에 가깝다.
반면 이베이코리아의 옥션과 G마켓 등은 PC중심 플랫폼으로 30~40대 이용자 비중이 높다. 네이버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 가격과 물류 중심의 경쟁력 등도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지향점과 맞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커머스 사업팀은 오래 전부터 젊은 층 중심 모바일 커머스사를 예의주시해왔다. 온라인 편집샵 '29CM' 운영사 스타일쉐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라이브커머스사 '그립'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지향점이 단순한 가격 경쟁보단 구매 전후의 경험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을 알리는 방식 등에 있어 카카오의 기존 커머스 사업과 유사하고, 시너지를 내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스타일쉐어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 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중심의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구매 전후로 관련된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 문화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온라인 편집샵 29CM를 인수했다.
무신사는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첼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패션 커머스 기업이다. 2001년 개설돼 2021년 2월 기준 회원 수 800만명, 입점 브랜드 수만 5700여개다. 2019년 연거래액 90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립은 국내 1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앱이다. 2019년 2월 첫선을 보인지 2년만인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24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판매자가 소통하며 판매와 구매가 가능한 점이 인기를 끌면서 거래액이 급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판매자 수는 820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가파른 성장세만큼이나 몸값도 이미 상당히 쎄진 상태다. 무신사는 최근 세콰이어캐피탈과 IMM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규모가 550억원에 이르는 스타일쉐어의 몸값 역시 약 2000억원대에 이른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그립의 몸값은 약 500억원대다.
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뒀거나 대표의 매각 의사가 없는 기업, 경쟁사가 대주주나 주요 투자자로 있는 기업 등을 제외하면 카카오가 인수할만한 커머스사 후보는 금세 몇곳으로 추려진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인수와 관련해 검토중인 내용은 없다"며 "카카오의 커머스 전략은 가격이나 물류 중심이 아닌 관계형 커머스 중심, 커머스 플랫폼 내 특정 상품을 검색해서 가격비교하는 목적형 구매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아이디어 상품 등 새로운 좋은 상품을 찾는 발견형 커머스가 중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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