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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Monthly]수익률 선방 국내펀드, 순자산 감소세 지속코스피 지수 소폭 상승…전체 순자산 113.2조, 전월비 2051억 감소

이효범 기자공개 2021-04-05 08:09:5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들도 선방했다. 1700여개에 달하는 변액펀드 중에서는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해외펀드가 최고의 성과를 냈다. 반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펀드 수익률과 무관하게 변액보험 펀드 시장은 2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특히 국내투자 혼합형과 기타형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혼합형 펀드에는 천억원대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국내 주식형 유형수익률 1.43%…오렌지라이프 미국배당주식형 '최고'

theWM에 따르면 2021년 3월말 기준 국내투자 주식형의 유형 수익률은 1.43%로 나타났다. 국내투자 5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주식형 외에 수익률은 주식혼합형 0.34%, 채권혼합형 0.1% 순이다. 나머지 채권형과 기타형 유형수익률은 각각 -0.39%, -0.36%다.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유형수익률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2월 26일 3012.95에서 3월 31일 3061.42로 1.6%(48.4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께 2800대에서 올해 초 빠른 속도로 3100선을 넘었다가 최근에는 3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투자 주식형의 유형수익률은 -2.79%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수익률도 각각 -3.12%, -1.54%로 부진했다. 국내투자 변액펀드들과 달리 오히려 주식 비중이 높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수익률이 더욱 저조했다. 대체투자로 분류되는 부동산형, 기타형 수익률은 각각 1.81%, 0.23%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국내외투자 주식형 수익률도 -0.19%에 그쳤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해외투자 변액펀드와 같이 부동산형과 기타형은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다. 각각 2.64%, 0.21%를 달성했다.

1728개에 달하는 변액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해외투자 주식형인 '오렌지라이프 미국배당주식형(환오픈형)'이다. 2020년 1월 설정된 펀드로 3월 한달간 수익률 8.21%를 냈다. 미국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이나 배당수익률이 우수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외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배당주 등 인컴자산 가치가 다시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펀드로 해외 주식형인 '미래에셋생명 중국본토주식형'이다. 2013년 3월 설정된 펀드로 지난달 수익률 -10.54%를 기록했다. 펀드 재산의 최소 60% 이상을 중국 본토 A주 및 홍콩,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 주식 등에 투자한다.

지난 2월 까지만해도 중국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향상됐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쳐온 중국 정부가 리스크 관리 체제로 전환하자 주요 경기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국내투자 혼합형·기타형 순자산 감소…해외 혼합형 자금유입

변액보험 펀드 전체 순자산은 113조2095억원으로 전월대비 2051억원 감소했다. 국내투자 변액펀드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순자산은 92조6011억원으로 전월대비 2418억원 쪼그라들었다. 사실상 변액펀드 전체 순자산이 감소한 건 국내투자 펀드 때문이다. 올들어 2월부터 순자산 성장세가 꺾인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상대적으로 순자산 규모가 큰 국내투자 주식형을 제외하면 국내투자 펀드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특히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순자산이 21조94억원, 13조9537억원으로 각각 801억원, 556억원 씩 감소했다.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자금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타형 순자산도 7조3557억원으로 1035억원 감소했다. 국내투자 유형 중 순자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더불어 채권형 순자산도 412억원 줄어든 28조2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주식형 순자산도 9조502억원으로 전월대비 1331억원 감소했다. 그나마 유의미하게 순자산이 증가한 유형은 해외투자 주식혼합형이다. 지난달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지만 순자산은 2조6974억원으로 전월대비 1703억원 늘었다. 부진했던 수익률과 무관하게 자금 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외에 해외투자 채권혼합형과 부동산형 순자산이 269억원, 43억원 씩 증가했다.

국내외투자 유형 중에서는 주식형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순자산은 1632억원으로 전월대비 164억원 불어났다. 또 부동산형과 기타형 순자산은 92억원, 3772억원으로 같은 기간 6억원, 104억원 씩 증가했다. 유형 내 규모가 가장 큰 주식혼합형 순자산은 3조6026억원으로 전월대비 41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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