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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인선 '언제쯤' 임추위 구성해 후보자 3배수 추천 완료, 정부 결정 '한달째' 대기 중

김규희 기자공개 2021-04-08 07:28:5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 상임감사 인선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 박세규 상임감사 임기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기보는 복수의 후보자를 제청한 뒤 기재부 등 정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7일 기보에 따르면 기보는 신임 상임감사를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복수의 후보추천을 마쳤다.

기보의 상임감사 선임 절차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상임감사 후보자 추천을 위한 임추위 구성을 결의했다. 박 상임감사 임기가 올해 3월 8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상당한 여유기간을 갖고 임추위를 구성한 것이다.

임추위 구성은 일찌감치 완료했지만 상임감사 모집 공고를 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기보는 임추위 구성 2개월이 지난 시점인 2월 8일에서야 모집 공고를 게재했다. 박 상임감사 임기가 종료되기 불과 한 달 전이다.

전임이었던 최성수 상임감사 시절과 비교하면 절차 속도가 상당히 늦다. 기보는 최 전 상임감사 임기만료 두 달 반 전에 모집 공고를 냈다. 임기만료일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 달 가량 늦게 진행되는 셈이다.

임추위는 상임감사에 응모한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린 뒤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후보자 명단을 넘겼다.

기보 상임감사는 임추위의 복수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임추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3배수의 후보자를 공운위에 올렸으며 지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필요한 절차가 몇 단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실제 상임감사 선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임명직은 청와대 민정실의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지난달 민정수석이 교체된 데다 4·7 보궐선거까지 겹쳐 인사검증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4·7 보궐선거 이후 국무총리 이하 대규모 개각이 점쳐지는 만큼 기보 상임감사 순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보는 후임 비상임이사 2명에 대한 인선도 준비하고 하고 있다. 이철원·김선화 비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6월 만료된다. 이에 조만간 임추위를 꾸리고 비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공공기관 감사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가 오길 기대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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