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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공모채 200억 발행 차환 용도, 관계사 유증 참여 목적…한국투자증권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1-04-22 13:44:0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가 이달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조달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회사채 차환과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에 사용될 전망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오는 30일 2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 단일 구조로 제시해 22일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증액한도를 최대 300억원까지 열어뒀다. 대표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올 7월 15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2019년 발행된 해당 공모채는 2년물로 발행 당시 금리는 3.28%로 책정됐다.

나머지 50억원은 종속회사인 중앙일보앰엔피의 증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100억원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게 될 경우에도 증자 자금 마련에 우선 배정할 전망이다.

중앙일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중앙일보엠앤피는 신문 산업의 인쇄,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필수적인 자회사다.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증가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서 올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일보는 공모 희망금리 밴드를 개별민평 금리 대비 -30bp~+0bp 가산한 수준에 제시했다. 중앙일보의 2년물 개별민평 금리가 지난 16일 기준 3.27%에 형성돼 있다. 모집액이 200억원으로 적어 최근 조달에 성공한 기업 대비 금리를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BBB0급의 2년물 등급 민평 금리는 같은 기간 5.281%에 달해 개별민평과는 200bp 가량 차이가 난다. 올 1분기 발행에 나섰던 BBB0급 기업이 3.9%~4.3% 수준에 금리를 형성한 것과 비교해서도 3% 초반대 희망 금리는 낮은 수준이다.

올 초 일찍이 시장성 조달에 나섰던 기업들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끌어내 BBB급 이슈어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월 첫 발행을 재개해 2.6대 1의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860억원으로 400억원의 증액이 결정돼 총 1500억원의 발행에 성공했다.

뒤이어 조달에 나선 한진칼, 한신공영도 모두 1.52대1, 3.05대1의 경쟁률을 이끌며 각각 1520억원, 18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두산인프라가 3월 공모채 발행에 한번 더 도전했는데도 수요예측에는 2502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덕분에 확정금리는 지난해보다 1%p가까이 낮아진 3.7%에 결정됐다.

중앙일보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2011년부터 BBB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3대 일간지 중 하나로, 신문 시장 성장성이 둔화되고 인터넷, 모바일 등 경쟁 매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2742억원, EBITDA는 123억원으로 EBITDA 마진율은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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