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은행 최초 ESG 기초지수 ELF 출시 '초읽기' 운용사 협업 통해 상품 준비 중…콴토 ELS 내놨던 신한 '시장 선점' 노린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23 07:58:2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은행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펀드(ELF)를 판매한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ESG 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지수(ELS)를 내놓은 데 이어 은행에서도 관련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ESG 요소가 반영된 글로벌 대표 지수를 기초로 한 ELF 판매를 준비 중이다. ELF 판매를 준비중이며, 상품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이달 중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서는 KB증권을 시작으로 신한금융투자 등이 ESG 요소가 반영된 ELS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S&P500 ESG 지수, 유로스탁스50 ESG 지수 등을 포함한 ESG ELS를 출시했다.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에서 ESG 요소를 반영한 지수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환경 오염, 질병 예방, 기후변화 위기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ESG 지수 구성 방식은 ESG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담아 산출되는 구조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ESG 요소를 반영한 ELS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일부 공모자산운용사들과 펀드 설정을 논의 중이다. 여러 증권사가 발행한 ELS 중에서도 노 낙인(No Knock-In) 구조 중심의 펀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앞서 환 헤지를 하지 않아 일반 ELF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콴토 ELF를 은행 중에서도 선제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타 은행보다 먼저 ESG 기초지수를 활용한 ELF 출시 준비에 나섰다.
발빠르게 ESG 투자 요소가 반영된 상품군을 확충하면서 ESG 투자 수요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은행에서 ESG 지수를 기초로 한 ELF 판매를 준비 중이다"며 "신한은행이 관련 상품을 선제적으로 내놓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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