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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 뉴딜테마 수시출자 확대한다 디지털헬스케어·ESG 투자 집중…8월 정기출자도 촉각

김선영 기자공개 2021-04-28 17:24:3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올해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대한 출자 기회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조단위 뉴딜펀드 마중물을 고려, 올해 8월 정기출자 외에도 디지털헬스케어, 환경 등 ESG 투자 분야에 대한 수시출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외 벤처기업 장기투자를 수행, 미래 먹거리인 원천기술 투자에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8일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상목 이사장과 허성무 자산운용본부장(CIO) 등 각 부서 본부장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기자 간담회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상목 이사장(제공=과학기술인공제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향후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추진할 주요 사업이 소개됐다. 임대주택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마스턴자산운용, KT에스테이트와 함께 펀드를 결성, 95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올해 임대주택 투자에 누적 3000억원 출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청년주택을 포함해 총 5000세대 규모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중장기 목표로 2026년까지 운용자산 20조원과 회원 15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올해 3월 기준 운용자산은 8조3000억원으로 이는 올해 연말까지 총자산 9조50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목 이사장은 "당기순이익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연말까지 총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VC펀드를 통해 총 807개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 수익률 8.8%를 달성했다. 올해도 VC 투자비중을 전체 자산 대비 약 5% 가량 늘릴 계획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자회사인 세마인베스트먼트의 펀드를 통해 마켓컬리에 투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프리미어파트너스를 통해 크래프톤에 100억원을 투자, 올 7월 IPO(기업공개)에 따라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성장금융과 최대 400억원 규모까지 증액이 가능한 과학기술 성장펀드를 설립하면서 임팩트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도 적극 출자를 늘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VC 출자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PE부문 출자 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다. 허성무 자산운용본부장(CIO)은 "VC부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PE 에쿼티 부분 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다"며 "다만 올해 전체 투자 자산을 3000억원 이상 증액하면서 투자 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조단위에 가까운 뉴딜펀드의 마중물을 고려해 ESG 테마의 수시출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 8월 진행될 정기출자 사업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분야의 투자를 적극 고려해 PE와 VC펀드의 수시 출자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게 과학기술인공제회 측 설명이다.

한편 2023년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회원 8만6575명, 운영자산 약 9조원을 달성하면서 자본시장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목표 수익률은 4.75%다. 이상목 이사장은 "올해 대체투자부터 전통자산 등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주력해 리스크 관리에 올해 투자의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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