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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상생(S) 리포트]한화건설, 최고안전책임자(CSO) 신설중대재해법 앞두고 안전부문 강화 포석…안전 베테랑 고강석 상무 선임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20 14:33: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초 풍력발전실을 신설하며 환경(E) 부문을 강화한데 이어 사회 부문(S) 관련 조직도 확대개편했다. 팀장급이었던 안전 책임자를 최고안전책임자(CSO)로 격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CSO(Chief Safety Officer) 직책을 신설했다. 기존 대표이사 직속이었던 안전관리팀을 확대 개편하고, 담당 임원 직책을 격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변화다. 신임 CSO는 안전관리팀장을 맡던 고강석 상무가 그대로 이어받았다.

고 신임 CSO는 지난 1995년 한화건설에 입사한 이래 안전관리 업무를 도맡아 온 베테랑이다. 본사 안전환경팀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국내외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국내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병원 신축, 제3 경인고속도로 건설현장, 해외에서는 한화건설의 역점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국토안전관리원 실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에 CSO 직책을 둔 곳은 아직 많지 않다. 7년여전 최고안전책임자(CSO)직을 신설한 GS건설이 대표적이다. 출범 당시는 부사장급이었지만 현재는 사장급으로 격상됐다. 최근 포스코건설이 CSO를 본부장급으로 격상한 정도가 눈에 띄는 사례로 꼽힌다.

한화건설의 CSO 직책 신설은 급변하는 국내 건설업계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된 행보다. 올해 1월 국회에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문턱을 넘었다.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다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내리도록 한 법안이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보다 처벌 수위를 높여 산업재해를 줄이자는 목적이 크다.

지난해 한화건설은 중대재해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안전 부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발을 맞추는 차원에서 조직 확대개편과 책임자 격상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환경팀은 지난 2016년 CEO 직속으로 개편된 이래 5년만에 대규모 변화를 맞았다.

안전 부문 강화로 한화건설의 ESG 경영은 잰걸음을 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한화건설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 평정 대상은 아니다. 다만 그룹 전반의 ESG 강화 기조와 맞물려 관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초 한화건설은 토목환경사업본부 산하 팀으로 있던 풍력발전실을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켰다. 풍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서며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곁들였다. 주력인 건설업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는 ESG 중에서도 환경 부문 강화와 맞닿아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안전 부문 강화 일환으로 안정환경팀을 확대개편하고 담당 임원도 CSO로 격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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