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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힘싣는 한국증권, 목표전환형 '드라이브' 개인투자자 포섭 목표, 8~10% 수익률 달성 후 현금 운용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1-05-24 09:08:0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자 개개인의 목표수익률에 맞게 운영되는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내놓고 자금 유치에 나섰다. 랩 어카운트 출시를 이어가며 힘을 싣는 모양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개인 맞춤형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출시에 나섰다. '한국투자 콜라보스텝다운랩(KPI)'으로 명명된 해당 랩 상품은 개별 주식 종목 등에 투자하다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현금성 자산으로만 운영하도록 설계됐다.

대략 8~10% 정도의 기대수익률을 원하는 고객 위주로 해당 랩 어카운트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이 주요 투자 대상으로 가치투자 방식과 모멘텀 투자 방식을 섞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해당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으로 이달 중 단기간 판매를 통해 고객 가입을 유도하고 운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간만에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출시에 나선 건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식 직접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부진한 수익률에 대한 상담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맞춤형 상품 출시를 검토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증권사에서 과거 유행하던 '스폿랩'이 다시 흥행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때 정해진 기간동안 판매해 목표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방식의 목표전환형 스폿랩이 유행했으나 2011년 규제 강화 이후 목표전환형 펀드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당시 금융당국은 약정 수익률을 내걸고 랩 어카운트 가입을 유도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이후 변형된 형태의 스폿랩이 간간히 얼굴을 비추는 정도에 머물렀다. 목표 달성시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졌던 방식에서 고객이 직접 해지해야만 하도록 구조를 바꿨고 목표 수익률도 고객이 직접 지정하도록 했다.

또 상품 명칭에 목표전환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강화된 규정에 대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단계적인 연착륙을 의미하는 '스탭다운'을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명칭으로 주로 사용해왔다.

이번 출시된 랩 어카운트는 한국투자증권 랩운용 부서에서 외부 자문사의 자문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신영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출신의 김기주 대표가 이끄는 KPI투자자문이 해당 랩 어카운트 자문을 맡기로 했다.

앞서 한중일 주식형 랩, 일본 주식형 랩 어카운트 등을 협업하며 관계를 구축해온 양사는 국내 주식형 랩으로 또 한번 뭉쳤다. 앞서 출시했던 랩 어카운트 운용 성과가 우수한 점을 높이 사 이번에도 목표전환형 랩 어카운트 출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점별로도 해당 랩 어카운트 출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온라인 상품설명회에 개별 지점 프라이빗뱅커(PB)가 다수 참여해 상품 판매 설명을 청취하는 등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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