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유암코 투자 넥스콘테크, 악재 겹쳐 작년 '어닝 쇼크'ESS 화재·코로나 여파 매출 급감…생산성 저하
조세훈 기자공개 2021-05-24 10:17:0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생산업체 넥스콘테크놀러지가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다. 2차전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현지공장의 셧다운 등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된 탓이다. 주력 사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화재 여파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실적 저하가 이어지면서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시된 넥스콘테크놀러지 매출은 전년대비 22% 이상 감소한 22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 전년의 10분의 1로 급감했다. 사실상 어닝 쇼크 수준이다.
주력 산업인 2차전지 분야의 호조에도 넥스콘테크놀러지의 실적 저하가 나타난데는 연이은 악재가 겹친 탓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화재 여파로 ESS를 구성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분야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 2019년 4분기에는 ESS분야의 직격탄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해 초 화재원인을 배터리 이상으로 지목하면서 삼성SDI와 LG화학의 ESS사업이 크게 위축됐고, 이로인해 매출 감소가 장기화됐다. 넥스콘테크놀러지의 BMS분야 매출은 2019년 538억원에서 지난해 29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생산 가동마저 크게 떨어졌다. 중국,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이 셧다운되거나 현지 방역지침으로 국내 천안공장을 제외하고는 정상적 가동이 어려웠다.
배터리 팩(PACK)분야는 1090억원으로 전년 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차전지용 보호회로(PCM)는 같은 기간 693억원에서 271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2차전지 시장의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한 셈이다.
이런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난해 5월 매각 작업이 철회되기도 했다. 원매자들의 관심이 뚝 떨어진 탓이다. 유암코는 전기차 전장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아직 기술 경쟁력이 높지 않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넥스콘테크놀러지에 대한 유암코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실적은 정반대"라며 "매각과 기업공개(IPO)를 놓고 고민하고 있으나 실적 개선 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넥스콘테크놀러지는 2012년 유니슨캐피탈이 1700억원을 투자한 회사다. 주요 공급처의 휴대폰 판매 부진과 국내 모뉴엘 대출사기 사건 등으로 금융 조달이 어려워져 2015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으며 이듬해 유암코가 채권 인수 후 출자전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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